2024/08 104

기다림 [자작 시]

제목/ 기다림 [자작 시]글/ 홍 당 발길 가다 끊고다시 옮겨 놓아 보는 길지루하지만 기다림이라는가슴속 행복나른한 오후까지 간절한 마음의 길이 마지막 아닌 기다림으로 끝을 맺으려 한다 언제부터 일까?두 손 저어 가는 모습이 처량하리 만치 숨결 모아가며잠시 쉬어가는 아쉬움으로 길 섶에 주저 않게 한다 기다리라는 한마디 없어도 목석같이 주저 않아 목을 길게 느리고하루를 노을 져가는 시간 속으로마치 돌이 되어가 듯안쓰러운 모습으로 그 자리에 머물다 지친 듯 잠든다 깊은 밤 지나고 아침이 다가오는 순간을....

홍사랑의 ·詩 2024.08.24

폭풍이 몰아친다 [ 삶의 이야기]

제목/ 폭풍이 몰아친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폭풍이 몰아친다 파도가 성난 모습으로 바닷길 막는다 구름 위 천둥소리도 소음 내어 두려움을 키운다 마치 내 마음처럼 같은 소리로 세상을 다스리려 한다 아무도 와 주지 않는 한가로움의 시간 속으로 나를 밀치듯 가두어 놓는다 아파하는 일상은 저 멀리 떠가는 흰 구름과 함께내 이름조차 잊은 채 나는 듯 달려간다 하염없이 바라만 보다그만 울음이 터지고 그 안으로부터 마음엔상처투성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서글픔이 나의 삶의 주인공 역할을 한다 폭풍이 몰아치듯이.....

미운 사랑 [자작 시]

제목/ 미운 사랑 [자작 시]글/ 홍 당 사랑은 미워언제나 미워하다 울음으로 그치니 말이야?잊어야지!잊어야 하지? 사랑은  지루하다 못해 끓어 버리고 싶은 줄다리기그립다 하기도 하며보고 싶다 하는 한마디도 언제나 내가 먼저 하는 고백이야? 아픔은 사랑을 하기에 마지막 받는 사랑 선물아파해도  사랑의 값은 추억의 재산이야?버릴 수 없이 간직하며 그리워하는 거야? 없어선 안될 고백했던 순수한 둘만의 시간이었지?그걸 어찌 잊고 살아?다른 마음먹지 않게 우리는 사랑이란 물들였어 배신은 이름도 모른 체 사랑했어지금은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고 남겨진 사랑의 희미한 조각조각들을 하루하루 가슴에 새기면서사랑은 그런 거라고? 돼 새김 질로 마음 달래는 세월을 잊힘으로 꺼져 가는전부를 내 가슴에 간직하거든?아무도 내 사..

홍사랑의 ·詩 2024.08.24

애절한 사랑이 [자작 시]

제목/ 애절한 사랑이 [자작 시]글/ 홍 당 꽃잎이 흐트러진다잎 마름으로 시들어가는 모습으로 다가오더니세월 이겨냄에 지친 듯 어우러지다 그만 대지 위 나 뒹군다 낙엽이 그리움으로 시들어가더니나 위한 멀어져 가는 이별 길 달린다한걸음 두 걸음 힘들어하더니스스로 위로 삼아가더니 날개 접은 채 떠난다 보이기 싫은 초라한 내 모습원하는 사랑의 길 작아 보이는 수줍은 내 모습흐트러진 채 기다림이라는 아련한 길 위를 서성인다 아주 슬프게그리고 아파하는 모습인 채로....

홍사랑의 ·詩 2024.08.23

뜰 앜의 작은 꽃밭[ 자작 시]

제목/ 뜰 앜의 작은 꽃밭[ 자작 시]글/ 홍 당 우리 집 울타리 안 작은 꽃밭해마다 봄이면 씨앗을 뿌린다 엄마 살아 계실 적엔이른 봄부터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엄마의 솜씨지금은 엄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 시절엔엄마의 정성 담긴  봉숭아 채송화도 어여쁘게 피고 졌는데  장마철 되면 꽃들이 고개 숙인 채엄마의 밤잠 이루지 못하시게 만들었네 아침이면 해바라기 꽃 해를 바라 만 보며 피고 지고맨드라미도 어여삐 꽃잎을 활짝 펴 부채처럼 만들었지? 장마철 지나고 나면 손톱엔 봉숭아 물들여주시던 엄마의 모습이 꿈속에서 나를 울리네 올해도 뜰 앞엔아름답게 피고 지는 여름꽃처럼엄마 생각을 하며 흘리는 눈물이 긴 긴 날들로 이어지네

홍사랑의 ·詩 2024.08.23

봄바람에[ 자작 시]

제목/ 봄바람에 [자작 시]글/ 홍 당 꽃잎이 살랑 대며 유혹하는 바람결에 나 붓 끼더니흐트러지는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로  범벅이 되었네 태어나 새로운  생명 이어가는화려한 모습은 사라지고달리는 인생길 다 달은 그곳잠시 발길 내려놓으니숨 쉬는 마음의 자리 펼쳐지네 담아 놓은 시름도 잊힘으로가득 채워 놓은 근심일란은저 멀리 떠가는 구름에게 거두어 가라고 손 짓 하네 깊은 가슴속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홍사랑의 ·詩 2024.08.22

두려운 이야기 [ 삶의 이야기]

제목/ 두려운 이야기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아픔에  잠 못 이루고 또는 아픔으로 인한 잠 속으로 푹 빠져 살아온 시간 낯익음으로 거울 속에 나를 바라본다처참한 몰골에 주름진 양옆엔 세월 그늘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하고 싶은 일은 가출을 하고잔인하게 다가오는 숙련된 거짓의 일상들을 막아내는 힘을 잃게 만든다 하루 온종일 그릇된 거짓의 속아 혼돈된 마음의 가로막힌 길을 헤매는 낙오된 나를 처량하게 만들어 놓은 운명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으로 정답을 내린다

어디쯤 일까 ?[자작 시]

제목/ 어디쯤 일까 ?[자작 시]글/ 홍당 긴 긴 밤 여명을 기다리던  동녘 하늘수줍어하는 여인의 발길  옮겨주려 하네 기원하던 소원 바라는 만큼 어디쯤에서 다가올지 안타까움으로 기도하네 바람에게 물어볼까?살포시 안으려는 마음 품고 실려오라고슬픔도 서러움도 뒤바뀐 삶의 자리꿈이라도 꾸어 잊고 싶네 지금 쯤 어디일까?마음조려 가는 여인이여!

홍사랑의 ·詩 2024.08.22

서투른 고백 [자작 시]

제목/ 서투른 고백 [자작 시]글/ 홍 당 그것은 아니야?정말 아니었어?"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는그날그날이었어."" 오해로 이별 전하는 이야기상처로 남은 사랑 이야기"이제는 접어두고 새롭게 해후하는 거야." 모처럼  낯 붉히는 첫사랑 소음이었어 작난치는 물놀이처럼 가슴엔 가득 채운 우리들 이야기이렇게 아니 또 그렇게 한 마디 하는 이별로 외롭게 만들어갔어 천천히 발걸음 달려가는 그대 곁으로 사랑이 미소 짓는 아름다운 기쁨인 거야 그래! 그래!대답하는 그 모습에 황홀했다고서투른  사랑 고백이란 걸.....

홍사랑의 ·詩 2024.08.21

소원은 하나[ 삶의 이야기]

제목/ 소원은 하나[ 삶의 이야기]글/ 홍 당 현실에 매여 부지런한 삶을 만들어보아도진실로 맺혀진 그날이 나를 외롭게 한다다만 그리워 하고 외로움으로 쓸쓸한 시간을 나 홀로 되 씹어도돼돌아오는 소식은 감 감 하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아야 한다는 보상 심리로  기다림 같은 소원하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억의 산실 아마도 모처럼이라는 특이한 나만의 한심했던 추억으로 남겨졌다 간밤이 흐르고 앞으로의 갈 길은  거두어 드림보다 더 깊이 파인 듯 한 삶의 기억들로 수많은 시간을 헤매는 모습을 마치 정신 줄 놓은 사람처럼  가슴 답답하게 지금의  혼돈하는 시간에 쫓긴다 살다 떠나는 그곳 저승이라는 길생각할수록 많은 고민과의 갈증으로  차라리라는 한마디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