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304

세월 따라 달린다 [ 시]

제목/세월 따라 달린다 [ 시]글/ 홍 당 어둠이 찾아드는 시간아직은 노을도 사라지지 않은 채 서성이고 머무는데 세월은 슬퍼하는 나를 지켜보는 서늘한 모습에 지친 듯 떠나버리고허공을 바라보다 고개 숙인 채나 몰라라 하고 뒤돌아 달려간다 나도 세월이 달아나는 만큼 설 자리를 뒤로 하고인생길 마주치는 길로 달린다 오늘도 바쁜 걸음 재촉하듯 손짓하는 이별 노래 부르는 목소리 높이고저 멀리 달아나는 시간 쫓기듯 따라가는 바쁜 모습으로 힘찬 발길로 달린다 세월 아!네가 빠르게 떠나느냐 아니면 내가?.......

고향 집 앵두 꽃[ 자작 시]

제목/ 고향 집 앵두꽃[ 자작 시]글/ 홍 당 방안 공기를 몰아내는 아침 시간 저 멀리 다가오는 세월 그림자'참아낸 삶의 고독을 한 아름 안고 달려본다보이지는 않아도 눈길조차 한 곳으로 몰아간다 행복한 일상 속으로나를 위안 삼을 장소를 찾아 담아두고 싶은 마음의 고통을 안고 달려본다 따뜻한 햇살이 나의 등짝을 화끈하게 달아오게 만드는 오후 발길은 힘없는 삶의 길로 아슬하게 다려본다 느즈막이 생각나는 고향 길청춘도 나이 들어 가는데 고향 집 골목길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옛 추억 더듬어보는 동무는 어디쯤 살까?고향 집 동리 안 울타리 너머로 짧은 손 닿지 않아도 바둥 대며 따먹던 앵두 맛을 잊을리 었어찾아가 두 손 얹고 앵두 맛을 상상해 본다 내 나이 늙어가고 앵두나무조차 굽은 허리에 가까스..

홍사랑의 ·詩 2025.07.10

미련[ 자작 시]

제목/ 미련[ 자작 시]글/ 홍 당 사랑하던 그 사람마음 변하여 돌아선 그 순간작은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림으로 하루를 보낸다 서로를 사랑하기를 수많은 날이 흐르기도 했건 만한마음이었던 사랑의 깊은 사연 들쌓고 또 쌓아 놓은 일상을 만들었다 어둠의 동굴 안으로 숨어든 나에게 구원해 주듯 아름다움의 해후를 바람으로 기다려주는 마음의 문을 연다 사랑에 눈먼 나를 채찍질하듯다시 돌아서는 마음의 진실을 전하는 사랑으로...

홍사랑의 ·詩 2025.07.09

사랑이었네 [ 자작 시]

제목/ 사랑이었네 [ 자작 시]글/ 홍 당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그 시절 사랑한 것을 나는 슬피 울었네나는 슬피 울었네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검푸른 파도치는 그 순간그날 모습으로잠들지 못한 채 나는 울었네 사랑이라는 참다운 사연 하나 가슴에 새겨둔 채 멀리 떠났던 그 사람잊지 못해 울었네 사랑이라는 거짓도 아니었는데정이란 것은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둘만의 사랑이었는데울어도 슬퍼해도 추억에 살고 싶은 사랑이었네.

홍사랑의 ·詩 2025.07.08

작은 모습[ 자작 시]

제목/ 작은 모습[ 자작 시]글/ 홍 당 초록빛 이파리 맺힌 이슬방울 따라가는 비 되어 내 가슴에 내린다 마지막 꽃잎 되어 세월 길 따라가다 그 자리에 잠들고 싶네 어쩌다 발길 달리는 모습 닮아가는 그날 그 시선잠들지 못한 채 다소곳이 머물다 떠남의 아픔거리의 고아처럼잊어가는 모습으로 찾아드는 찻집내 안으로 거두는 안식처 같기에.. 너의 모습 새겨둔 채 어지러운 세상 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나 스스로 미워하고 나에게 펴 볼 수 없었던 그날 그 소원이제는 접어둔 채 꿈꾸는 세상 속으로 숨어든다

홍사랑의 ·詩 2025.07.08

그대의 사랑이 [ 자작 시]

제목/ 그대의 사랑이 [ 자작 시]글/ 홍 당 정을 두고떠난 사랑에 흐느껴 운다준비된 사랑이 아닌 첫사랑이 운다 예상하지 않는 사랑에 두려움으로 적셔진 가슴앓이떠난 사랑에 물지 않으려 해도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으로 운다 한없이 슬픈 그리운 사랑에 운다모질게 돌아선 사랑이 나를 괴롭힌다아주 소중한 사랑이었는데 가슴에 담아두고 싶었던 그 사랑이이유 모르게 돌아선 그날이백 년을 흐르고 천 년이 흘러도흐트러지지 않고 기억해 두고 싶다 그대와 함께 하던 사랑과별처럼 수많은 대화들로 엮어진 사랑의 말들로.......

홍사랑의 ·詩 2025.07.08

보고 싶은 사랑 [자작 시]

제목/ 보고 싶은 사랑 [자작 시]글/ 홍 당 미워도 미워도 미워하지 말자고보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참아 내자고 하던순간은 열어볼 수 없는 사랑의 문이다 나 홀로 가야 하는 고독한 사랑의 길목이 터져라 하고 불러보는 그 이름그리워도 다시는 부르지 않는다 하고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이름 사랑하고 못 잊어도 사랑은 그립고 애달파하는 것할 말은 잊어도 떠나간 사랑을 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봄이면 피고 가을 되면 낙엽 지는 모든 꽃처럼내 사랑도 설움으로 한마디 못한 채 울음으로 그친다 슬픔으로 통곡하고 보고 싶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리운 사랑 아!영원한 사랑 아! 이 마음 알아줄까?

홍사랑의 ·詩 2025.07.07

아픔 [ 시]

제목/ 아픔 [ 시]글/ 홍 당 초원의 빛 발하는 오후작은 몸짓 힘 돋구어 달려보는 산책길 파릇한 싹들로 어우러진 숲 길숨 막히듯 달려도 보고 걸어도 보는 길 나지막이 가려진 시골 길 접어드니옛 추억이 숨 쉬는 가슴 설렘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날에 기억들참아내던 이별 시간 사랑의 아픔 추억 담아 놓는 둥지 안으로 숨어들어 나를 통곡하게 만든다 사랑의 그리움은 영원히 나를 울린다.

홍사랑의 ·詩 2025.07.07

살랑 대는 솔 바람 [ 삶이 이야기]

제목/ 살랑 대는 솔바람 [ 삶이 이야기]글/ 홍 당 솔바람이 분다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외롭다고 소리 내지 못한 채 울던 그 순간마음속 스미는 아직은 터득하지 못한 일상을 맛볼 수 있다 미련은 뒤로 하고 다가오는 현실을 맞이하고조금 더 기다림으로 나의 마음을 정리해 둔다 외롭더라도 참아내고 떠나가야 하는 인생길저 멀리 다가오는 맞이함으로오늘 하루가 지루하지 않은 행복을 느낀다 살랑 대는 바람 따라 오늘도 떠나간다

홍사랑의 ·詩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