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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시 ]

제목/ 소리 [ 시 ]글/ 메라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귀울림에 고개 들어 누구라도 한마디던져주듯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다린다 목 너머로 들려오는 소음으로 어둠 속 잠긴 이야기로 위안 삼는다 감감 소식 없이 다가오는 그리움과 보고픔들어쩌다 잠든 이불속으로 파고든다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잊으려 해도 소리는 아쉬움 실어다 놓고 달아난다 깊은 잠 이루지 못한 채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메라니 ·詩 2026.10.27

울다 웃어라. [ 삶의 이야기 ]

제목/ 울다 웃어라. [ 삶의 이야기 ] 글/ 메라니 울어라!울어라!소리쳐 울어라 하늘 드높은 곳까지 울리는 소리로 울어라울고 나면 세상이 변하지 않느냐?마음먹은 대로 할 일 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서라도 울어라 웃어라!웃어라! 네 가슴에 담아놓은 슬픔을 떨치려면마음껏 웃어라세상일을 모두 알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에서 그쳐라이젠 그만이라고 소리 질러라 사람 사는 일이 그리 쉬운 법은 없지만소리치는 순간은 너무도 행복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지 않느냐? 울다 웃고 다시 웃고 나면 슬픔이 찾아들어도이미 경험을 한 후가 아니겠느냐? 生은 기적을 낳을 수 있으며그 기적 같은 일들에 피 멍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여 삶을 개척하라시간은 때를 기다리는 이에게 길을 터 줄 것이다.

生을 마감한다 [시 ]

제목/ 生을 마감한다 [시 ]글/ 메라니 세월과 떠남의 순간에잠들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삶의 자리로 둥지 틀어 놓은 채 살아간다 짙어가는 하루를 강하게 또는 익어가는 과일처럼 녹 익은 채로 살아간다 사람 사는 저 편초인적인 삶의 적응하며 사는 이들에게우리는 무엇하나 이루어 놓은 것 없이사는 힘이 부질없다는 듯 가슴에 남겨진 삶의 무개를 짊어지지 않으려 애쓴다 하늘이 준 삶을 아무렇게나 딩 굴어가는 모습에당연시하는 나른한 인간의 모습에희열을 느낀다 내일이면 다가 올 운명의 시간을 모른 체....

메라니 ·詩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