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1227

生은 행복을 기다린다 [ 삶의 이야기]

제목/ 生은 행복을 기다린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멀고도 먼 기다림은 다가오듯 가까이 서성이더니그칠 줄 모르도록 떠남을 한마디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다 나에게 가까이하는 삶의 지루함이 괴롭도록 힘이 빠지고살아있는 동안 한없이 기다림이라는 말을 가슴속에 묻어둔 가슴앓이를 한다 영원히 외롭지 않게 스스로를 다짐하는 약속을 남긴 채 달리는 생의 자리를 놓아둔 짐짝같이 버림을 만들고 말았다 행복이라는 느낌은 청춘 시절에 모두 소비하고나이 들어가는 황혼에 이르는 순간은 나를 외롭게 그리고 슬픈 짐승으로이름을 붙이고 눈물로 마감하는 삶의 자리를 터무니없이 다가서라고 한다 맑고 투명한 삶을 담아둔 둥지를 틀어 놓는행복한 삶의 터를 만들어간다영원한 행복 불행은 저 멀리 떠나보내고우울했던 시간들은 지우개로..

운명의 길 [ 삶의 이야기]

제목/ 운명의 길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아직은 살아 숨 쉬는 사람의 모습으로 버티는 하루를 달린다눈뜨면 아침이고 감으면 어느새 세월은 잠들 것을 요구하니두려움으로 잠자리에 든다 허공을 향한 손짓을 하는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홍 당오늘도 행복하다고 소리친다 마냥 이어질 것 같은 삶의 행복함을꿈꾸는 시간 속으로 파고든다 언젠가 떠나야 하는 이 자리를 비워두고 싶은 마음은 오늘도 짙어가는 마음의 소원으로 남는다혼자 버티는 하루하루가 지금은 망각으로 자리하고 나를 어둠의 길로 몰아간다 차마 한마디 못하는 두려움이 하루 수 십 번을 자리 차지하는 아픔이 지속된다어서 가야지 내가 소원하는 그 자리를 찾아가야지 나이 든 여자의 진심 어린 소원이다

흐르는 세월 [ 삶의 이야기]

제목/흐르는 세월 [ 삶의 이야기]글/ 홍당 여름이 다가온 더위 먹고 머리 아파하는 시간시골 가면 텃밭이 어느 집이든 있다그곳엔 가지와 오이 상추와 각종 야채들로 군침이 돌아 침을 주르르 흘린다 어머니는 자식들 오는 날까지 정성 들여 키워 놓으시고아침저녁으로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신다햇살 비추는 한나절엔 시들어가는 채소들이 노을 지는 시간이 다가오면 파릇한 이파리들로 모습을 석양이비추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파르르 떤다 태양 볕은 사그라지고 달 밝은 짧은 여름밤마당엔 멍석이 깔리고 별 세어 보듯 엄마는 모기떼 쫓느라 부채질에 지루함 잊으신 체 시간 가는 줄 모르신다 별을 세어가며 어린 손주 잠들 때까지 부채질하시는 엄마의 모습 잊힘 없는영원히 추억으로 남는다 고향 집 여름밤은 이어지고 생각은 가슴을 아프..

장마 비 [ 삶의 이야기]

제목/ 장마 비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촉촉이 내리는 여름 비 속 떠다니는 구름 떼 바라보다발길 닿는 대로 달려보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퍼붓는다는장마 비에 마음이 쓸쓸한 시간 속으로 파묻히듯 서글퍼온다 가뭄으로 오랫동안 지루하게 이어지더니반가운 손님이 찾아드는 느낌을 받는 비 속을 달려본다숲 길에도 논둑길에도 비 내림으로 두발이 진흙 속에 파묻히는 진풍경으로 활짝 미소를 지어본다 긴~긴 여름날 지루한 장마 속을 비집고 탈바꿈으로 달려보니아름다운 강산에 태어난 나의 모습에 달콤한 맛을 느낀다아이들은 비 속을 달리고 달리는 모습들이 너무나 동심의 내음이 풍긴다엄마에게 혼 줄이 나겠다는 생각도 잊은 채 마냥 즐겁다고 기분을 만끽한다 쫓고 쫓기는 아이들에 비를 맞는 모습은 정말 신비롭게 보인다홈 벅 젖은..

외손녀 유학길 [ 삶의 이야기]

제목/ 외손녀 유학길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나에게는 딸아이가 있다평소처럼 변함없이 孝를 다하고 살아왔다먹거리 입는 옷 다니는 비용 모두를 항상 넉넉히 주머니에 넣어준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배 터지게 보내주고 입는 옷도 사시사철 계절 바뀔 때마다챙겨준다 이제 나이 들어 팔순이 넘어간 엄마의 시간은 떠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그만해라 하고 투정을 부린다 오늘은 외손녀가 영국 나라로 유학을 가는 날이다어제 영국으로 건너간 승윤이는 얼마나 외롭고 두려울까? 금이야 옥이야 하고 딸 하나 잘 키운 아이인데 갑자기 엄마 아빠 품 떠나 낯 설은 객지에서 공부에 전념하고 사람 걱정 모두가 낯설다는 마음에 두려움이 손녀를 어떻게 이겨내는 삶을 만들까 걱정이 앞선다 기도로 달래주는 할머니 마음을 알까?그럭저럭 세월..

쌍둥이 남동생이 잠들다 [ 삶의 이야기]

제목/ 쌍둥이 남동생이 잠들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덥다고 창문 열고 문밖을 바라보며 지친 듯 땀을 닦아 내고 있는데쌍둥이 남동생한테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마구 울면서 말을 잊지 못한 채 한마디 누나! [쌍둥이 큰 동생] 영의가 죽었어."????'어어~엉 뭐야? "누가 죽었다고.? 한참 말을 잊지 못하고 엉엉 울었다 갑자기 소식을 통해 동생의 죽음을 알고 통곡을 했다그토록 건강하고 병원 한번 갖다는 소리도 못들은 동생이었는데날벼락을 맞은 것 같고 어안이 벙 벙 한참을 울고 났다아들한테 이야기하니 가봐야죠 놀란 모습이 영역했다 지금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 끝나면 의사 진단 내리면 수원으로[도립 병원] 온다고 한다 그 이후 쌍둥이가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한다 요즘엔 자다가 갑자기 심 정지되어..

오늘 아침부터 ...[ 삶의 이야기]

제목/ 오늘 아침부터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덥다고 칭얼대며 아무도 없는 시간 외로움을 벗 삼아숲 길로 접어들었다항상 그러하듯 나 홀로 라는 마음은 허공에 떠있는 달처럼 빛을 어둠 속으로 파고드는 슬픈 마음 길로 향해 달린다그렇게 지내는 나를 향한 선물 보따리들로 하루를 할 일 없는 나에게 바쁜 시간 속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아침이었다 친정 올케한테 전화가 울린다고모 좋아하는 부침개 만드니 드시러 오시라고요?조금 있으려니 아는 동생이 쑥 개떡 만든다고 먹으러 오라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택배가 온다고 좋아하는 신제품인 뚱이 어묵 한 박스가 곧. 도착한다는 소식에마음이 들뜬다또 메시지가 도착한다 들여다보니 먹거리를 딸아이가 보냈다고 아끼지 마시고 마음껏 드시라 한다 건강하시니 가득 채..

일생 [ 삶의 이야기]

제목/ 일생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나는 기다리며 살아가는 길을 알고 잇다외롭고 쓸쓸해도 누군가 찾아 주겠지? 미련이 나를 기다림이라는 한마디로 고개 숙인 채 하루를살아가는 가련한 여자로 이름을 올린다 사는 동안 허전하고 외롭고 망망대해 바다 위에 서있는 듯아픔이 교차하는 하루를 이렇게 용기 잃지 않은 채버팀으로 살아간다인간에 강한 의지로 힘을 가하는 노력으로 앞으로다가오는 삶의 자리를 열심히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버릴 수 없는 안간힘에 용기를 얻는다 때로는 가슴에 못 박히듯 저림으로 잠들지 못할 때도 운명이라는 시간을 저버릴 수 없는 현실을 맞아 강한 여자의 힘을 행복으로 다듬어본다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았지만 외로움이라는 운명에도 없는 한마디에 사로잡혀 저당 잡히듯 살아온 외로움은 통한에 세월을 살..

네가 있어 [ 삶의 이야기]

제목/ 네가 있어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네가 내 곁에 있어주어나는 언제나 행복했다추억 속 묶어 놓은 기억들로 하여금내 인생에 있어서가능하지 않은 일상도 해결하는데 무척 힘이 솟았고 든든했어 사람은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등불 같은 강한 힘을 불어넣어주는 위안이 되는 길을 가게 만드는 신념이 보다 용기를 얻어 가는 것 같아 이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충실함과 노력하는 힘만큼 치름으로써수많은 인생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기도 했지? 눈부시게 찬란하고 별처럼 빛나는 수를 헤 일수 없이 많은 시간을 나를 위한 삶의 기둥을 만들어 놓고 잡아 보기도 하고 놓치면 부둥켜안은 그 자리를 내 생을 빛나게 비추는 등불로 충실로 지키며 살아왔다 전공이 무엇이든 너를 믿음의 철칙으로만들어 세우고 그 자리를 빛낼 ..

60 여 년을 좋아하던 취미를 앗아 갔다 [ 삶의 이야기]

제목/ 60 여 년을 좋아하던 취미를 앗아 갔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아픔이 고통을 주는 시간이 나를 괴롭힌다적지 않은 시간 속으로 파고들 땐깨어나지 않는 잠 속으로 들어가 숨도 쉬지 않고 싶다피부로 인한 증상이 어~언 팔십여 년이라는 세월 흐름으로 이어지는 고통이 낳은 아픔으로 슬픈 삶을 지탱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 춘향이로 나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서일까?여기까지 라고 미련을 떨쳐버리는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신에 운명적인 이야기를 나는 두 눈 감은 채 외면하고 싶다 증상이라고 말하기조차 싫은 피부가 평생을 괴롭히는 시간을 전쟁 치름으로 인한 패배의 맛을 먹여주듯 괴롭히고 당한 채 살아왔다햇빛을 보면 가렵고 여기저기 신바람 나듯이 온 피부에 아기 탄생하듯 낳고구름 낀 날씨도 여전하다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