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04

그 시절을 ..[자작 시]

제목/ 그 시절을 ..[자작 시]글/ 홍 당 물 흐르듯 세월도 간다그 안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그리움의 시간 고독한 마음에 돌을 던지듯 짙은 아픔을 입힌다 낙엽이 흐트러지는 숲 길로 한 걸음 다가서면 마치 그리운 모습이 다가온다 착각에 흘린 눈물의 의미아는지 모르는지 아득한 수평선 너머 저 멀리 보이지 않는 눈길 주지 않는 시선한가로움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울음을 그치게 만든다 옛이야기 나눔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다가와슬픔을 맛 잃어가는 과일과도 같이 나를 서글프게 만든다가능하지 않은 스치고 흘러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홍사랑의 ·詩 2024.08.27

홍 당은 강하다 [ 삶의 이야기]

제목/ 홍 당은 강하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서글픔도 외로움도 잊히는 순간오늘에서 모두를 떠나보낸 후작은 소원하나 품어두고 숨 쉬는 하루를 흘러 보냈네 그렇게도 그립게 살았는데어느 날 갑자기 내 앞을 스치는 모습또 다른 운명의 멍에를 씌우듯 조용히 받아들이려 했네 그 사람에게 느낀 감정은 색다른 의미를 나에게 부여받으라 과정은  한없이 설렘이었네 사람 사는 방법은 갈래 길로 수많은 날들 속으로 파고들지만선택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네 나이 들어 실수하는 모습은 누가 봐주던지 실수보다 망령으로 보이니까?친절함에 벗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순수한  사람하고 사람 사이를 오가는 우정이기를.... 잘 먹고 건강하고 잘 쉬고 잘 달리고 사람 만나 대화 나누고그날 삶의 대화..

홍 당의 일본 언니[삶의 이야기]

제목/ 홍 당의 일본 언니[삶의 이야기]글/ 홍 당 구름이 눈길 주는 아침 일본 언니한테 폰이 울렸다반가움에 얼굴엔 눈물이 흐른다 보고 싶기에 만나고 싶기에언니하고 살아야 우리 나이에 얼마를 살까?마음은 항상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진 채 아쉬움으로 나를 울린다 오늘 아침에도 바쁜 일상을 제치고 안부라고 폰을 때렸다생활비 보태라고 돈을 보내준다고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한다아프면 안 된다고 바로바로 병원 가라 한다형제 중 맏언니는 나에게 등불과도 같았다 자나 깨나 보고 싶다고 바쁜 사업으로 손길이 닿기를 바라도언니에게는 동생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잠 이룰 수가 없이 늘... 도깨비 잠을 자고 깨어난다고 한다나는 그것조차 모른 체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러 다니랴 바쁘다언제나 한국 나와서 함께 살까? 올해엔 정리..

나는 살고 싶다 [삶의 이야기]

제목/ 나는 살고 싶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좋은 기분이 하루를 즐길 수 있어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참 좋아하는 마음의 자세를 필요로 하는 순간작은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을까? 감사히 받아들인다 한 편으론 소중한 일상에 매인 외로움을 풀어보려는 마음 길이 눈에 들어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자신감이며또 다른 하나의 길은 달려가 모든 것들로 잊히는 시간을 만들어 누구보다 더 참 잘 사는 사람이라고 부러움 사는 삶이어야 한다고 느낀다 죄와 벌이라는 말을 상상해 본다죄짓고 살아가야 하는 한 사람과 벌을 받고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은 너무 나 다른 인상을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살고 싶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항상 달리는 길을 탁 트인 고속도로 같은 길로 달리고 살고 싶다 그렇게 행복을 만드..

하루를 살아도 [ 자작 시]

제목/ 하루를 살아도 [ 자작 시]글/ 홍 당 이미 가버린 삶의 모습  오늘 하루가 세월 흐름 속으로 나를 유혹한다 자리 잡히지 않는 좁은 공간 속에서 주어진 용기 잃지 않고 살아가라 하는 도전장에 무참하게 목숨을 앗아간다는 죄의식을 느끼는 감정도 지워 버린 채 슬픔에 젖어든 운명의 발길기억은 사라진 채 아무도 안 보는 암흙 과도 같은 일상작은 소망 이룸을 꿈꾸듯 아련한 추억으로 저장한다 하루를 살아가는 운명의 길일지라도....

홍사랑의 ·詩 2024.08.26

입이 하는일[삶의 이야기]

제목/  입이 하는일[삶의 이야기]글/ 홍 당 사람에게는 신의 의한 주어진 이목구비가 몸에 붙어있다그 이름엔 입이라는 거대한 이름도 섞여있다하루 세 번 입을 벌리면 대화를 이어가고 또는 먹어 대는 입맛을 홀리게 만든다열기만 하면 주접대는 입맛을 살려 기분을 좋게 하는 배 불리기엔 너도나도 행복을 느낀다 사람들을 만나면 뚫린 입은 더없이 투덜거림에 한껏 기분을 낸다동리아낙들이 모이는 날엔 시끌벅적해 온 동네 안이 입을 열어가는 모습에 들썩인다 이웃집 잔칫날을 하루 앞두고 입은 절로 철 맞은 철새들처럼 입을 벌리고 사는 맛이라도 느끼는 탓으로 마냥 거드름을 피우고 맛에 취한다 길을 가다 엿장수를 만나면두들기는 가위 질에 입이 비뚤 이 되어 침을 흘리는 모습은 누가 봐도 어린아이 같다 그만큼 입맛에 홀림으로 ..

노을이 잠들다 [자작 시]

제목/ 노을이 잠들다 [자작 시]글/ 홍 당 노을이 잠든다 떠오르던 햇살에 하루를 놀다 떠나는 노을이 서럽다 한다 뜬금없이 떠돌다 구름 사이로 숨어들기도 하다 노을은 저물어가는 세월에 기댄 채 무엇 하나 기다림 없는 쓸쓸하게 잠들어 버린다 나처럼...아주 슬픈 표정을 지으며고이 잠을 청한다내일이 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으로...노을은 그렇게 세상을 등진 채 고이 잠든다.

홍사랑의 ·詩 2024.08.25

대화[ 삶의 이야기]

제목/ 대화[ 삶의 이야기]글/ 홍 당 하루를 말 한마디 못한 채 노을 지는 서쪽 하늘만 바라보는 시선아무도 없는 방안 구석엔 나 외엔  눈길도 손길도 발길조차 주지 않는 삶의  연속적인 순간이 흐름에 서글프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대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길가는 사람을 툭툭 건드리는 대화는 할 수 없지 않은가? 하는미련함으로 잠시 슬픈 표정을 짓고 만다 소녀 시절도 결혼 후 이어지는 사회생활에 조금은 앞장서는 모습으로 경험을 했다 사회생활로 이어지는 각종 모임도 회장도 맡았고동료들끼리 작고 큰 모임 장소를 가면 우선 대화로 이어지는 나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낙천적이기도 한 성격으로 인한 성격에서 오는 칭찬받을 만한 나 자신을 감동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

가슴앓이[ 삶의 이야기]

제목/ 가슴앓이[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산 너머 바닷길 달려 찾아든 사랑의 자리풋풋하게 돋아나는 싹처럼 아름답네 정든 사람 모습 하루를 달리며마음의 소중한 대화 담은 모습정든 고향 집 찾아든 나그네 갔네 아름답다 하고그립기만 한 사랑 감정들하루를 먼 길 건너 달리는 나그네처럼 외롭고 서글픔을 참아내는 사랑의 길 초라한 그림자 같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랑 아픔에오늘도  내색 않은 채 마음의 문 열어보다 끝내는 아픔에 지친 듯 울음을 토해내네 마음 문 열어 놓고 멀리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에 귀 기울여가는 모습으로...

채워진 사랑[ 자작 시]

제목/ 채워진 사랑[ 자작 시]글/ 홍 당 한 발걸음 두 걸음  달려가는 발길언제나  하고 그대 기다림에도 안절부절하다  그만 달려간다 마음엔 가득 채워진 사랑 고백하고 싶어짧은 밤 잠들지 못하다그만 달려간다 수많은 밤 지새우고한나절에도 마음 설렘으로 귀 기울여 창밖을 본다 그대 오려 나지금 쯤 담 너머 바라보니 저만치 발길 디뎌 달려오는 그대반가워 눈물이 나 달려가 안겨보네 사랑은 그렇게 알뜰한 마음속 자리 잡은 채 영원히 그대 사랑하는 마음으로 취하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