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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랑이 [자작 시]

제목/ 애절한 사랑이 [자작 시]글/ 홍 당 꽃잎이 흐트러진다잎 마름으로 시들어가는 모습으로 다가오더니세월 이겨냄에 지친 듯 어우러지다 그만 대지 위 나 뒹군다 낙엽이 그리움으로 시들어가더니나 위한 멀어져 가는 이별 길 달린다한걸음 두 걸음 힘들어하더니스스로 위로 삼아가더니 날개 접은 채 떠난다 보이기 싫은 초라한 내 모습원하는 사랑의 길 작아 보이는 수줍은 내 모습흐트러진 채 기다림이라는 아련한 길 위를 서성인다 아주 슬프게그리고 아파하는 모습인 채로....

홍사랑의 ·詩 2024.08.23

뜰 앜의 작은 꽃밭[ 자작 시]

제목/ 뜰 앜의 작은 꽃밭[ 자작 시]글/ 홍 당 우리 집 울타리 안 작은 꽃밭해마다 봄이면 씨앗을 뿌린다 엄마 살아 계실 적엔이른 봄부터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엄마의 솜씨지금은 엄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 시절엔엄마의 정성 담긴  봉숭아 채송화도 어여쁘게 피고 졌는데  장마철 되면 꽃들이 고개 숙인 채엄마의 밤잠 이루지 못하시게 만들었네 아침이면 해바라기 꽃 해를 바라 만 보며 피고 지고맨드라미도 어여삐 꽃잎을 활짝 펴 부채처럼 만들었지? 장마철 지나고 나면 손톱엔 봉숭아 물들여주시던 엄마의 모습이 꿈속에서 나를 울리네 올해도 뜰 앞엔아름답게 피고 지는 여름꽃처럼엄마 생각을 하며 흘리는 눈물이 긴 긴 날들로 이어지네

홍사랑의 ·詩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