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다림 [자작 시]
글/ 홍 당
발길 가다 끊고
다시 옮겨 놓아 보는 길
지루하지만 기다림이라는
가슴속 행복
나른한 오후까지
간절한 마음의 길이
마지막 아닌 기다림으로
끝을 맺으려 한다
언제부터 일까?
두 손 저어 가는 모습이
처량하리 만치 숨결 모아가며
잠시 쉬어가는 아쉬움으로
길 섶에 주저 않게 한다
기다리라는 한마디 없어도
목석같이 주저 않아
목을 길게 느리고
하루를 노을 져가는 시간 속으로
마치 돌이 되어가 듯
안쓰러운 모습으로
그 자리에 머물다 지친 듯 잠든다
깊은 밤 지나고 아침이 다가오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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