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9 3

언약[자작 詩]

제목/ 언약[자작 詩]글/ 홍 당 가다가 되돌아와 살펴보아도그 사람 그림자 없는 그곳마음 설렘으로 다시금 발길 돌리네 어쩌다  그립게도 허공 향한 그리움 털어내는 외로움으로 젖은 한발앞서는 슬픔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가두어 두네 가련한 마음 이끌어내는 순간떨리는 가슴엔 아직도 사랑의 언약 가득 채운 사연만이 담아두었네 나만이 슬퍼하는 길로....

홍사랑의 ·詩 2024.08.09

머나먼 곳으로 [ 자작 시]

제목/ 머나먼 곳으로 [ 자작 시]글/ 홍당 잠들은 모습처럼 정적을 깨고 흔들림으로 아침을 맞는 세월이 떠나간다 마음 실어 모아둔 한탄에 시간속속 물들어 파묻힌 듯 애처로움이 앞서는 시간이 머나먼 곳으로 떠나려 상처 안고바쁘게 발길을 옮긴다 작은 희망의 길폭동 같은 아픔으로 이어진 삶의 길오늘만큼은잊힘의 시간 속으로 숨어든다... 그 길은 멀고 힘들지만 아름다웠던인간의 종착역 없이 떠남의 길이란 걸조금만 더 참아내는 사람 모습을 흘려보낸 뒤안길로....

홍사랑의 ·詩 2024.08.09

채우고 나면 [ 삶의 이야기]

제목/ 채우고 나면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한잔의 취하고 싶은 곡차로 마음 달래 보는 하루작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세월 어둠의 모습으로가끔은 실망을 놓고 아쉬운 시간에 쫓기듯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인다 삶의 포기마다 구구절절하게 붙어있는 군더더기가슴속 가득 채우고 나면 허탈한 심정으로 마음에 우울한 자리가 파고드네 때로는 웃기도 하고 여지없이 다가오는 슬픔으로 통곡을 하기도 하는 수많은 날들마음엔 거침없이 다가온 생명줄이라는 운명의 자리달이 가도 별빛이 빛을 내도 허망하기조차 하네 천 년을 살아도 만년을 살아도 기억들은 지워진 채마음속 멍들로 기약 없는 순간들을달빛 저물어 가는 깊은 밤 되도록 아쉬움 하나 담아 놓고 통곡을 하네 아직은 끊기지 않은 고독의 길을 헤매는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