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63

지나간 추억은 지우고 [ 삶의 글]

제목/ 지나간 추억은 지우고 [ 삶의 글] 글/ 홍 당 고독과 힘겹던 삶의 다리 건너 어느 날 무너진 生이라는 탑을 쌓아 놓았다 허물어진 채 지금 와서 나에게는 시름에 젖어 지내는 슬픈 짐승처럼 낯선 땅에서 나뒹굴며 살아가는 여인으로 마음엔 가득 채워진 동이킬 수 없다는 무상무념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이러한 모습들 모두 지워버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힘찬 모습으로 이것이 내 인생의 시작이다라고 외쳐본다 사는 동안의 행과 불행으로 마주치는 일상은 나라 위함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때로는 힘이 부치는 힘든 하루를 살기도 하고 여니 땐 힘찬 온기를 얻어 발길 가벼이 달리기도 하는 일에 도전하기도 한다 마음 같아선 천리길을 마다하지않은 채 나를 위한 길을 가고 싶지만 운명의 신은 아직 나를 놓..

만두 일상 [자작 詩 ]

제목/ 만두 일상 [자작 詩 ] 글/ 홍 당 한 겨울 다가 오면 구수한 맛과 향기로운 맛을 자아 내게 만드는 너 짠 김치 물로 목욕하고 매운 고추 가루로 범벅이 되게 온몸을 매운맛으로 장식하고 나면 이것저것 군더더기들과의 합친 함 주박 속에서 손길로 한 줌 떠서 매운 무 채 소로 만든 소를 넣어 버무린 끝에 항아리 속으로 직행 하는 너 무엇 하나 달갑지 않은데 죄인처럼 겨우내 내 항아리 속에서 군침 돌게 만드는 주인공으로 한겨울 지내야 하는 운명으로 ... 어느 날 만두 빛는 다 하고 배추김치 한 포기 꺼내 구해주니 도마 위 놓고 잘게 잘게 잘라 놓고 향기 나는 마늘에 생강 가루 대파 돼지고기 양파를 넣고 비비고 비벼 대니 훌륭한 향기 맛으로 둔갑했네 동리 아주머님 들 모여 한 가락 노래 읊어 대며 만두..

홍사랑의 ·詩 2023.10.22

올 듯 말듯[ 자작 詩]

제목/ 올 듯 말듯[ 자작 詩] 글/ 홍 당 올 듯 말듯 그 사람 발길 뚝 !끓어진 지 이미 오랜 일 가버린 그 사람 모습 차마 말 못한 이야기 가슴앓이 손길조차 저 어 보기를 아직은 감 감 무소식이네 무엇이 이렇게 갈라 놓았을까? 어떤 오해가 우리 사이를 돌이킬 수 없도록 떼어 놓았을까? 주저하다 그만 후회만이 남겨진 사랑의 길 이제는 서서히 남 모르는 길로 아픔과 고통만이 담아둔 가슴으로 뒤돌아 볼 수 없다는 걸 알고 내 모두를 기다림으로 지친 삶의 시간들로 만들고 담아두는 소원으로 거두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3.10.21

저승사자와 꿈 [삶의 이야기] 2 탄

제목/저승사자와 꿈 [삶의 이야기] 2 탄 글/ 홍당 그리고 한동안 보이지 않던 저승사자들이 또 들이닥친다 나는 필사적으로 발 버둥 치다 또다시 낭떠러지로 달리다 그만 피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낭떠러지로 굴렀다 으 앗 ! 하고 눈 뜨고 보니 그곳은 잠든 침대 밑이라는 것을 느꼈다 응급실로 가니 척추 뼈가 4 5 6 번 심한 골절로 입원하고 수술대 위로 ... 수 개월 입원 끝에 낳아가는 날 또다시 꿈이 저승사자들이 왔다 나를 묶어가려고 동아줄을 꺼내 들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하려 달리는데 앞에는 낭떠러지가 보인다 굴렀다 으아 악! 하고 깨어보니 침대 아래로 ...흑흑 이번엔 경 추세 개 골절을 입고 시술을 한 후 입원 신세를.... 인제 저승사자들을 안 보려는 마음으로 밤이면 잠을 청하지 못하고 새..

저승사자와 꿈 [삶의 이야기] 1탄

제목/저승사자와 꿈 [삶의 이야기] 1탄 글/ 홍 당 꿈을 꾸는 것은 그날 잠시 위협을 느낀다 거나 정신 상태를 잠시 잃어 갔을 때 꾸는 것 같지만 여니 땐 개 꿈이라 하지 않는가? 어느 날 꿈에 저승사자들이[전설 따라 삼 철 리에 나오는 듯한 ] 우리 집으로 들어와 조사 받을게 있으니 어서 옷 입고 나오라 하며 버티고 있었다 나는 죄 지은 것 없으니 못 간다했다 저승사자들은 나를 잡으려고 달려든다 물론 도망을 하는데 낭떠러지가 보인다 안 잡히려고 안간힘으로 절벽으로 나는 듯 떨어졌다 그 날이 흐른 사흘 이 후 내가 사는 동안 골절로 시술과 수술한 시간은 구구 절절한 슬픈 이야기로 나의 처절한 삶의 길을 달려온 역사로 남을 것 같다 70년도 결혼하고 제왕 절개 술을 했다 [그 당시 제왕 절제 수술을 들어..

소쩍새가 운다 [자작 시]

제목/소쩍새가 운다 [자작 시] 글/ 홍 당 소쩍새 운다 낙엽 쌓인 숲 길 떠나가는 구름 사이로 세월은 덧없이 야속함만 남기고 멀어져 간다 그리움 쌓이는 마음 고독으로 줄기차게 삶의 힘겨운 의지를 무너뜨린 채 슬프게 아프게 스며든다 닿을 듯 말 듯 추억은 간절한 소원으로 가슴 아프게 하며 작은 소망 이룸도 못이긴 채 발버둥 치게 한다 소쩍새도 우는 그날에....

홍사랑의 ·詩 2023.10.20

김장 김치 [삶의 글] 2 탄

제목/ 김장 김치 [삶의 글] 2 탄 글/ 홍 당 김치 하면 김장 때 담그는 김치가 최고 같다 올해도 김장 담그는 날이 다가온다 텃밭에서 여름 내내 가꾸어온 배추와 무. 갓 .대파 등등 입동이 한 주 지나고 나면 이 집 저 집 김장 담그기에 품앗이로 그날 그날 돌아가며 담근다 하얀 잎사귀를 벗기면 노란 배추 속살이 드러난다 엄마는 배추를 반으로 갈아 소금에 절이신다 가을 밤 바람 사이로 그윽한 향기 품어내는 김장 준비로 향긋하게 방안을 수 놓는다 가을에 고추 가루를 준비해둔 엄마의 정성이 김장 김치 맛을 고추 향기로 맛을 내 줄 것 같다 그리고 소래 포구로 가서 구입해온 김장에 넣을 젖 갈 용으로 엄마는 가지가지 꺼내어 준비해 둔다 마늘과 생강은 언니들이 까고 파와 푸른 갓은 며느리인 올케 몫으로 다듬어..

김장 김치 [삶의 이야기 ] ]1탄

제목/김장 김치 [ 삶의 이야기 ] 1탄 글/ 홍 당 가을이라는 아름다운 계절이 다가오면 겨울 살림 준비하는 아낙의 모습 집집마다 한 포기 한 포기 김장 김치 맛과 향기로 온 동네가 떠 들썩 들썩이는 풍경들로 법석을 떤다 텃밭에 가꾸어 놓은 배추와 무 엄마는 햇살이 비추기 전부터 밭에 나가시어 김장에 쓰일 배추와 무 하나 둘 뽑는 손길이 무척 바쁘게 돌아간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앞마당엔 김장 준비하는 가을 것 이로 마음이 무척 행복하다 배추는 다듬어 쌓여 놓고 단단한 무에 잔잔한 뿌리 짜른 후 부대에 담는다 파도 뽑아 놓고 김장에 쓰이는 채소들을 모아 모아 절임으로 하루를 보낸다 저녁을 먹은 후 내일 해야 하는 김장에 필요한 배추는 절임으로 준비해 놓고 무와 파 그리고 김장에 들어가는 채소들로 깊어가는..

계절은 떠나고 [ 자작 詩 ]

제목/ 계절은 떠나고 [ 자작 詩 ] 글/ 홍 당 기나긴 여름 날 뒤로 하고 날개 치는 나비야 가을이 오려 나 바람 따라 달리는 낙엽 땅 위 구르고 뜬구름 둥실 내 마음 실어가네 산 너머 새로운 세상 다가온다고 꿈꾸더니 허공 향해 눈물 글썽이네 한숨 짓는 두려움 속 누군가 다가오는데 생각지 못한 가을 손님이 오네 어젯밤에도 창 문안으로 살포시 들어와 잠 깨워 버리네.

홍사랑의 ·詩 2023.10.18

내 삶의 가시 되어 [ 홍 당의 가슴의 시 ]

제목/ 내 삶의 가시 되어 [ 홍 당의 가슴의 시 ] 글/ 홍 사랑 내 삶은 가시 되어 살을 뚫는 듯 가까이 다가온다 햇살 비추는 이른 봄 날처럼 곱고 고운 청춘은 살포시 담아두고 싶은 간절함 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으로 숨어버리고 남은 미련 추억의 그림자로 나를 울린다 흘려도 수 없이 흐르는 감동의 눈물 살아온 날들로 무언의 충동 같음으로 내 삶의 가시 되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아파했던 시간들 모질다 하기엔 더없이 잊고 싶기만 하다 먼 길 돌고 돌아 힘겨움의 다리 건너 온 날들 이제 서서히 자리 펴고 잠들고 싶다. 내 삶의 가시 되어 남은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