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을은 떠나가도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추석도 흘러가는 구름 뒤를 쫓아 달아난 한적한 휴가로 하루를 지속적으로 떠나 보내려 하는 마음의 실망 적인 고통을 담아 두고 싶은 오후 모두가 다녀가고 빈자리만이 쥔 장의 모습을 외롭게 하는 쓸쓸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든든한 가족들과 보낸 연휴를 마감하는 동안 엄마의 정성들이신 가을겆이들 엄마 떠나신 지금 정성 들여 만들고 모아가는 선물이 올해엔 친정 올케가 대신 이어받아서 우리들에게 푸짐한 봇 짐을 쌓아 차에 실어 본다 아주 풍년 같든 선물 보따리 신세를 지어야 했다 엄마 떠나신 날 처음 추석이 다가오니 가슴은 물거품처럼 보고픔으로 산처럼 쌓여 가고 눈물 바다는 이룸으로 가련한 인생살이로 얼룩진 채 나를 울린다 어디를 가도 엄마의 모습이 살아 숨 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