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3

같은 나인데 [삶의 이야기]

제목/ 같은 나인데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월은 무상 하다는 말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이 들어가며 건강이 최고라는 소원하나 바람이고 누구든 원하는 일 일 것 같다 옆집에 나와 나이가 같은 할머니가 산다 하루 이틀이 멀다 하고 TV가 안 나온다 고쳐 달라 세탁기가 안 돌아 간다고 폰이 안된다고 하며 싫증 나도록 귀찮게 굴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귀찮게 구는 그에게 나는 단절을 했다 그래도 가끔가다 문 열어 달라하고 두드린다 어쩔 수 없이 열어주면 또 그 소리로 나를 귀찮게 만든다 어제는 오후 늦은 시간에 가뜩이나 피로한 채 드라이브로 [수덕사 ]다녀온 홍당에게 폰이 안 된다고 미국 딸에게 해야 하는데 폰을 빌려 달라했다 어이없어서 보자 하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잘되는 폰을 괜시리 나를 들볶으려..

울음과 소음[자작 詩 ]

제목/ 울음과 소음 [자작 詩] 글/ 홍 당 그립다 하고 눈물의 의미를 모른 체 달빛 아래서 울음의 소음을 남기네 그렇게도 그리워 했는데 그렇게 애 닲도록 그리워했는데 지금 나 홀로 그립다 하고 눈물로 지치는 모습으로 몸 둘 봐 모르네... 사람의 작아지는 모습은 언제나 지나간 일은 잊기 위함인데 모른 척 하려 해도 잊을 수조차 없이 서글퍼한다 다가오는 세월서 얻어내려는 이룸이라는 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이 다가오니 대처할 능력만이 슬픈 일상에서 벗어나는 자리 매김을 한다 울어 대는 소음으로 울음으로 만들어지는 서글픈 현실을...

홍사랑의 ·詩 2023.10.30

오면 떠나간다[삶의 이야기]

제목/ 오면 떠나간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하늘은 세월에 떠나가는 순간들을 잡으려 하는 안간힘을 쏟아보아도 마음속 고향 길 그립다 하고 찾아 드는 사람들에게 포근한 발길로 찾아 들라 하고 마음 향한 젖어 드는 소식들로 많은 공감으로 모두가 차분히 고향 집 찾아 가는 하루가 마음을 풍선처럼 들뜨게 만들기도 한다 차 길이 밀려 차 사고가 없을 줄 알았는데 곳곳에 충돌한 차들과의 시시비비를 나누며 화를 내는 귀향 길 사람들의 모습 추석이라서 그럴까? 한동안 구경 삼아 차 안에서 지루함도 잊고 말았다 가다 밀리는 차 안에서 졸음도 오고 가다 힘들어 휴게소 들어가 고향의 맛을 음미해보는 아름다움에 취해 보기도 한다 어쩌다 고향 사람 만나기라도 하면 수다 떠는 어릴 적 이야기에 취해 신바람 나서 떠들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