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다람쥐 가족 [자작 詩] 제목/가을과 다람쥐 가족 [자작 詩] 글/ 홍 당 가을이 물들어가는 낙엽 위 도토리와 다람쥐 숨바꼭질하네 다람쥐 술래 되어 이리저리 헤매며 도토리 찾아가네 어쩌다 눈에 띄기라도 하면 두 발 들어 쫓는데도 바람이 다가와 놓치고 말았네 울상이 된 아기 다람쥐에게 엄마 다람쥐 도토리 하나 입에 물려주니 아기 다람쥐 꼬리 치네 가을 오면 아름다운 풍경 다람쥐 가족 도토리 줍기에 철 지나는 줄 모른 체 아름다움으로 취하네. 홍사랑의 ·詩 2023.10.17
자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 삶의 이야기] 제목/ 자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살아서 행복을 느끼고 목숨이 붙어있어 사는 느낌으로 붙으면 전쟁이고 돌아서면 후회를 갖고 사는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들 덕으로 사는 이들과 봉사로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질 붙은 이들과의 하루는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를 갈라 놓는 삶의 길이기도 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빛은 대지를 보살펴 주고 대지는 그의 감사함을 생명체들에게 나눔의 거름이 되기도 한다 사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 자와 불필요한 시간을 소비했어도 자만심으로 자기가 최고라는 인정을 해 달라는 얌체족으로 사회생활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살아가는 조건은 나보다 남이 최고라는 존중으로 남 위함은 곧. 나를 착한 인간으로 보라는 눈길을 담아내는 인간이기를....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3.10.17
냉면 [자작 詩 ] 제목/ 냉면 [자작 詩 ] 글/ 홍 사랑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는 순간 가슴에 묻어놓은 시름 털어낸다 건더기는 아끼고 국물만 마음 가네 마시고 마셔도 시원한 얼음 물냉면 한 그릇이면 나른한 몸에 생기가 솟는다 한 숨 쉬고 또 마셔도 부족한 느낌 사리 하나 더하기 국물 이유모를 맛 숨어있는 아줌마 솜씨에 다시 한번 국물로 목 추기고 땀을 거둔다 듬뿍 주는 맘씨 고운 아줌마 손 길 장날 되면 푸짐하게 오 간다 손님들 쌈짓돈 털어 내 온종일 벌어 놓은 몇 푼 도리 짓고땡이 닷 밑천만 남기고 서방님 놀음 방 찾아갔다 그래도 계집질 안하면 참아내고 살기라 아낙의 푸념에 장날은 저물어간다 상큼하게 만든 아줌마 솜씨 여름이면 그곳이 생각난다 잠시 잊은 듯하다가도 땀 흐를 땐 시원한 냉면이 생각난다 그 집 여름냉면 .. 홍사랑의 ·詩 2023.10.16
독백[자작 시] 제목/ 독백[자작 시] 글/ 홍당 가을 다가오니 이파리 하나 둘 낙화되어 나를 울리네 바람은 산들이라 들녘으로 달리고 나만의 서러움 타 들어가듯 마음은 어느새 외로운 가을 새 되어 하늘 향해 날다 오늘도 거대한 사람 모습을 감춘 채 작은 돌멩이같이 나 뒹굴고 변함없이 흐르는 시간 속으로 나를 묻으려 한다 그 안으로 파고드는 사람이 느끼는 고통 얼마를 더 견디고 살아 숨 쉴까? 까맣게 지워지지않을리만큼 변하는 삶의 자리 서성이다 그만 울어 버리네 가슴 안 담겨진 응어리 지우려 피 멍든 힘 써보면서. 홍사랑의 ·詩 2023.10.16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자작 詩] 제목/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자작 詩] 글/ 홍 당 촉촉하게 내리는 가을 비 찬 서리 맛으로 향이 돋아나는 시간 어제까지 즐겁고 희망적인 일상으로 함께 달리던 발길은 마치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치는 자리매김한다 숲 길 들어서니 작년까지 울어 대던 이름 모를 벌레 소리 들 하나같이 전쟁 치르던 짐승들에 애절한 사랑 울음 소리 모두가 떠나는 이별 길로 발길 옮겨보는 아쉬움으로 나를 외롭게 두고 떠난다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긴 여정으로 .... 홍사랑의 ·詩 2023.10.16
갈증 [자작 詩 ] 제목/갈증 [자작 詩 ] 글/ 홍 사랑 가을 떠난 길 외로움이 물들어간다 작은 소음들로 비벼 대더니 끝내는 이별로 새로운 계절에게 쫓겨가는 가을이 가뿐 숨을 몰아 쉰다 어디로 가는가 어드메 쯤에서 멈추는 삶을 만들까 까만 밤 기러기 떼 나는 창공엔 별 빛도 잠든 채 외로움을 떨군 나의 짧은 목을 죄려 한다 마치 죄인의 목 주름으로 막아 낼 수 없는 힘이 빠지는 듯 토해내려는 고통 같은 가슴 조임으로 숲은 긴 잠들고 흐르는 물소리 자장가 불러 주듯 사르르 녹아내리는 차가운 겨울 바람 소리 곤 한 하루를 접어 둔 채 잠을 청해 본다 한 사람 인간의 이름 꿈으로 들어간 짧은 인생길 잠시 틈을 담아둔 채 홍사랑의 ·詩 2023.10.16
묶인 운명[삶의 대화] 제목/ 묶인 운명[삶의 대화] 글/ 홍 당 독촉 받은 일도 없는데 멈추라고 한 적도 없는데 마음은 시리도록 아파오는 이유는 뭘까? 살면서 죄 지은이는 벌을 받도록 법이 허락함에서 더 도 덜 도 아닌 뉘우침으로 사람 되라는 이유로 가벼움과 버거운 벌로 저울질한다 살면서 이러한 일들이 마음 거울로 들여다보듯 나 자신과의 죄와 벌을 가림 질 해본다 예방 주사를 맞은 후 독감에 걸려 고생 고생하고 치료 받은 후 후유증도 생기고 오랫동안 몸의 기운이 빠지는 현상에 보약도 먹고 좋다는 음식도 먹어봐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앉으나 서나 나의 길은 펼쳐 졌다는 것에 맹목적이 아닌 절대적인 운명의 고개 들어 복종하라는 지시 같음으로 힘없이 무너지는 인간의 처참한 비애를 느낀다 차라리 탄생이 없었더라면 꿈의 세상 속으로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3.10.15
고독 [자작 詩 ] 제목/ 고독 [자작 詩 ] 글/홍 사랑 고독해지는 시간입니다 외로움과 벗 되어 대화 나누다 홀로 떨어져 나간 외톨이 되는 순간 부양 받고 싶은 소망 세월에게 기대고 싶은 하루가 흐릅니다 한걸음 디뎌보는 일상은 존재하고 싶은 내 모습 사라지는 아픔 거두어주고 싶은 작은 손길로 잡아 거둡니다 세상은 넓고 내가 숨 쉬고 살아갈 만큼 중요한 자리입니다 터를 잡아 정 들이고 만물에 소중한 생명 친구 되어 영원히 삶의 동반자로 엮어 지내고 싶습니다 홍사랑의 ·詩 2023.10.15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남김없이[자작 詩] 제목/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남김없이[자작 詩] 글/ 홍 당 할 일도 다 해보았고 하고 싶은 일도 남김없이 이루었는데 왜? 이리도 슬픈 건지 지난 일 돌아보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접었던 거야 라는 것들이 이제와 추억이란 걸 미쳐 느끼지 못했던 거야 생가해도 그립기만 해 눈물로 달래 보아도 어쩔 수 없는 흘러간 이야기 슬퍼한다 해도 통곡해도 그날들은 이미 잊힘으로 묻고 싶은거야 흐느낄 뿐이야 다시 한번이라는 희망도 꿈인 거야 홍사랑의 ·詩 2023.10.14
아침에 일어난 일[ 삶의 글] 제목/ 아침에 일어난 일[ 삶의 글] 글/ 홍 당 게을러 빠진 전신을 일으키는 일이 벌어지려 한다 담 쌓던 화장실로 직행 시원하게 처리해둔 생리 현상도 말끔하다 라는 말로 해결하니 끝내는 시원하다는 악의 천사로 이름을 내고 만다 맡기 힘든 고약한 냄새도 하얀 이빨 드러내며 처방을 낸다 닦아내고 닦아내는 명의가 내려 준 듯 치약이라는 이름이 거뜬하게 악취와 향기가 토해 낼 듯한 고약한 증상으로 거두어 드린다 처참하다 못한 몰골을 고운 차림새로 만들어주는 손길 미지근한 물로 세척해주고 분 단장 시키고 나면 글쎄요? 언제일 이냐고? 추한 얼굴을 보았냐고? 당당한 모습으로 문밖을 나섭니다 생의 먹이 사슬 주우러 가는 길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