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9 3

소원 [자작시]

제목/소원 [자작시] - 글/ 홍 당 꽃밭에는 꽃들이 숲 길엔 바람이 하늘 길 위엔 구름이 살고 있지만 나는 나는 어디로 갈까? 길 잃어 가는 인생 길 달리니 마냥 슬프기만 하네 어제는 힘들어하고 오늘은 기대하는 마음 살아가는 시간 이제까지 산다는 힘을 길러야 했던 자존심 하나 지금은 무너진 성같이 허물고 싶네. 구름 따르는 마음 꽃 피고 지니 바라 만 보니 하늘 길 열리니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싶고 숲 길로 접어든 한 순간 여기는 나만의 둥지 틀고 싶다는 간절함이 행복으로 이끌어가네 언제까지 영원한 길로 나만의 소원담고 달리고 싶네.

카테고리 없음 2023.10.09

가을처럼 [ 삶의 대화]

제목/가을처럼 [ 삶의 대화] 글/ 홍 당 가을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습니다 낙엽이 바람에 젖은 옷 갈아입듯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 가을처럼 사랑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나를 유혹하는 그날 오면 사랑하고 싶습니다 가을처럼 슬픈 기억을 하고 싶습니다 눈에 밟히는 아픔이 남았기에 기억하고 싶습니다 가을처럼 남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 속삭이던 사랑이야기들 나를 울리니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가을처럼 늙어가는 성숙함으로 살고 싶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위한 영원한 내 가슴을 열고 살고 싶습니다 억새가 바람이 들려주는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듯 하늘 바람이 작은 가슴으로 소용돌이치는 늦가을 맛을 느낄 수 있듯 나그네의 보따리에 가득 채운 인생 여정 이야기들 풀어놓을 하룻밤 주막 풀이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

가을 꽃 닮고 싶다[자작 詩]

제목/가을 꽃 닮고 싶다[자작 詩] 글/ 홍 당 가을 꽃 향기 가슴으로 스며들고 외적 인 모습 기억의 그림자 되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좀처럼 외면하지 않던 사계절 미소를 오늘 따라 왠지 모르게 토라지려는 작은 가슴 드러내는 한심한 마음의 길 걸어간다 터벅 거리며 중심도 잃은 채 나는 듯 살던 나의 모습은 사라진 채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나뭇가지 타고 가을이 다가오는 사이로 힘 없이 살포시 안기려 비추는 햇살 가능하지 않은 부탁하려는 가 나의 마음 훌 터 내려한다 버리지 않아도 되는 흘려보낸 일상들 가득 채워 놓은 꿈 같은 속삭임 나를 알게 하는 진실을 삼키려 한다 가을 닮고 싶은 내 마음같이... 가을 꽃 가슴으로 안아 보는 꿈을 꾸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