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38 년 동안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맑은 하늘을 보면 순간 순간 피 멍이 들던 악몽 같았던 38 년 동안의 지긋지긋했던 결혼으로 보낸 시간 기절이라도 해야 알 것 같은 그 순간들이 떠 올라 가슴이 미어지듯 시림으로 아픔이 서러워 나를 울린다 간을 떼어 준 [서울 강남 ?? 병원] 갈기 갈기 찢어진 휴지 조각같이 아픔으로 지금도 생각하면 삶이 나를 위협하는 것 같다 결혼 첫날밤 친척들에게 절을 제대로 안 했다고 [으장이 뜨장이까지 사돈에 팔촌까지를 폐백 절을 해야 하는 충청도 식]온 몸이 성한 곳 없이 [시어머님이 만들어 오신 충청도 싸리 빚 자루]로 두들겨 맞고 난 후 하루 이틀 흐르는 시간이 진저리 치도록 통증은 멎을 줄 모른 체 일년이라는 세월은 피 망이든 온 몸으로 밥 한술 못 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