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63

가는 세월[ 삶의 이야기]

제목/ 가는 세월[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월이 저만치 다가오는 발길로 나를 향한 무척 바쁜 삶의 길로 달리려 한다 오늘 하루를 산다는 일로 시간을 소비하고도 부족함이 절대적으로 나를 궁지에 몰아간다 살면서 누구 하나 알고 사귀기를 귀찮고 매달릴 수 없는 나만의 길 만나려 하고 봉사하려는 나에게 이유 모르는 이용만 하려는 그들에게 더 이상 손 길 주고 싶지 않다 혼자 다니고 먹고 입고 만나고 싶은 이들과의 대화 나누는 삶이 나에게 걸 맞는 일 같다 식사 값을 매일같이 죄인처럼 먹는 음식도 없는 나는 값을 치르고 차 집을 가도 내 손에 들어있는 현금으로 치르고 한번 두 번 내주어도 모른 척 입맛만 다시는 사람들 불필요한 그들을 나는 뒤로 했다 요즘엔 바닷길 달리다 방파제 앉아 詩 한 수 읊고 사찰 찾..

제자리[자작 詩]

제목/ 제자리[자작 詩] 글/ 홍당 해 뜨면 달리고 싶은 길 내가 살아온 길과 살아갈 길 누구 하나 동행인 없는 외로운 길 두 손 잡아주면 하고 기도하는 길 나로 하여금 고통으로 시간 때우던 삶의 짙은 쓸쓸함 외톨이 되어 갈 길 잊은 채 살포시 발길 돌려 제자리 찾아 드네 외롭다 하고 울고 슬프다 하고 한숨 짓다 어느새 인생 길 마지막 닿을 길 그곳은 아무도 없어도 나 홀로라도 희망이 솟고 기대는 치우치지 못한 자자한 일상들 거둠으로 다시금 미소 띄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사람이 기다리는 아름다운 삶의 자리 사랑으로 감싸주고 우정으로 다짐하는 인간의 솔직한 탄생할 때와 같은 변함없는 영원한 진실로 가는 둥지라는 터를 닦으려 한다.

홍사랑의 ·詩 2023.10.02

나에게는 아픔이지만 [자작 詩]

제목/ 나에게는 아픔이지만 [자작 詩] 글/ 홍 당 나에게는 아픔이었지만 너에게는 홀가분한 이별 길 이었다는 걸 나는 오늘 비로써 느낌으로 슬픔이라는 짙은 아픔을 담아두는 가슴엔 미련이 남네 소리 없는 고통을 안고 달려도 그 안엔 수많은 추억 이야기 서럽도록 기억으로 나를 울리려 하네 누군가 기다려지는 시간 행여나 조금은 안달이나 고개 돌려 보아도 기다림은 수없이 구름 낀 하늘처럼 어둠을 타고 나에게 다가와 소리 죽여 흘려보는 눈물에 절규 끝내는 잠 들지 못하고 서럽도록 발버둥 치네 언제까지나 영원토록...

홍사랑의 ·詩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