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는 세월[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월이 저만치 다가오는 발길로 나를 향한 무척 바쁜 삶의 길로 달리려 한다 오늘 하루를 산다는 일로 시간을 소비하고도 부족함이 절대적으로 나를 궁지에 몰아간다 살면서 누구 하나 알고 사귀기를 귀찮고 매달릴 수 없는 나만의 길 만나려 하고 봉사하려는 나에게 이유 모르는 이용만 하려는 그들에게 더 이상 손 길 주고 싶지 않다 혼자 다니고 먹고 입고 만나고 싶은 이들과의 대화 나누는 삶이 나에게 걸 맞는 일 같다 식사 값을 매일같이 죄인처럼 먹는 음식도 없는 나는 값을 치르고 차 집을 가도 내 손에 들어있는 현금으로 치르고 한번 두 번 내주어도 모른 척 입맛만 다시는 사람들 불필요한 그들을 나는 뒤로 했다 요즘엔 바닷길 달리다 방파제 앉아 詩 한 수 읊고 사찰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