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채우고 나면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한잔의 취하고 싶은 곡차로 마음 달래 보는 하루
작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세월 어둠의 모습으로
가끔은 실망을 놓고 아쉬운 시간에 쫓기듯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인다
삶의 포기마다 구구절절하게 붙어있는 군더더기
가슴속 가득 채우고 나면
허탈한 심정으로 마음에 우울한 자리가 파고드네
때로는 웃기도 하고 여지없이 다가오는 슬픔으로
통곡을 하기도 하는 수많은 날들
마음엔 거침없이 다가온 생명줄이라는 운명의 자리
달이 가도 별빛이 빛을 내도 허망하기조차 하네
천 년을 살아도 만년을 살아도 기억들은 지워진 채
마음속 멍들로 기약 없는 순간들을
달빛 저물어 가는 깊은 밤 되도록
아쉬움 하나 담아 놓고 통곡을 하네
아직은 끊기지 않은 고독의 길을 헤매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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