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94

한여름[ 자작 시]

제목/ 한여름[ 자작 시]글/ 홍 당 새벽 하늘 떠도는 작은 구름 덩이아침 되면 사라지려 애처롭게 떠나려 하네  감 감 하던 소식은 오늘도 무료한 채 가슴앓이 하고작은 손 모아 기도하네 멀리 떠나간 그 사람 소식 듣고 싶어 서럽도록 울고 있는 모습 끓이지 않고 통곡하네  초록 빛 생명들 파랗게 하늘 위 날아오르고시냇가 흐르는 물길 따라 나들이 하는 고기 떼맑은 물 헤엄치며 화려한 삶을 찾아가네 한 여름 다 가고 새로운 시절 오기를 기다리며.

홍사랑의 ·詩 2024.06.08

더 살고 싶다[ 주 저리]

제목/ 더 살고 싶다[ 주 저리]글/ 홍 당 나는 슬프게 목 놓아 울었네누구 한 사람 도움 없이 살아온 길소리쳐 울어야 가슴에 멍들이 풀어지는 것 같네 잠 이루지 못한 밤엔소리쳐 보는 소음을 알리려 애써 울음을 토해내네 거리는 멀고 멀어도 대화를 나눔은 힘들지 않는데아무런 소리 하나 대화 한마디 없는 외로움에 죽는 다는 단어에 하루하루 익숙하게 다가간다  세상은  험난해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엔 정과 사랑이 묻혀 있는 가정이라는 안식을 할 수 있는 마음속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부족한 탓일까?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운명 선을 넘고 싶다는 애달픈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도덕적인 막힘으로 목숨을 거두려 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는 어리석음을 접어둔다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은 멀..

세월 이별하는 모습으로[자작 시]

제목/ 세월 이별하는 모습으로[자작 시]글/ 홍 당 구름 흘러가듯 세월도 따라 흘러간다바람 부는 대로 정처 없는내 삶도 거침없이 흘러간다 시냇물 흐르는 곳 조약 돌 갈아 놓듯자갈 되어 물 따라 꿈틀댄다 푸릇한 잔디 발걸음 놓은 자리햇살 기댈 곳 바라보며실 같은 이파리 하나 바람에게 살려 달라는 도움 청하네 분노의 의한 하루가 실마리 풀리지 않은 채 하루를 마감한다살다 보면 시간 흐르면그렇게 또 그럭저럭 세월 이별하는 버거운 모습으로...

홍사랑의 ·詩 2024.06.08

자연 속으로[삶의 이야기]

제목/ 자연 속으로[삶의 이야기]글/ 홍 당  숲 길 접어들면 새소리 나뭇가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그리고 이름 모르는 벌레 소리 한가로움을 뒤로 하고 깨어나는 모습에삶의 길로 접어들어 행복을 담는다 그렇게 세월은 끝없이 흐르는 동안잠에서 깨어나듯작은 미소는 설렘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길이다 가난해도 미소는 가슴에서 피어나고부자 되어서는 경쟁하는 악의 모습들이하나같이 씁쓸한 일상을 낳는다 자연 속에서 살고 자연을 닮고 싶은 사람들짙은 허탈감에서 오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아물지 않는 고질적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는 기도를 한다

그리움이 산처럼[자작 시]

제목/ 그리움이 산처럼[자작 시]글/홍 당 그리움이 산처럼  먼 길 돌아와간절한 마음 담은 꿈속 모습어느 날보고 싶은 순간으로  더없이 그리움 쫓는 상처로아름다운 추억 실어간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인의 모습사랑이라는 두 글자 가슴에 심어준 그 사람어디 쯤 살고 있을까?간간히 저림의 시간은 나를 울린다 푸릇한 세상을 걸어 가 노라면한숨 짓는 외로움이 나를 통곡하는 창문 틈 사이 닫히지 않는 여인으로 살아오니인생 길 화려하지 않은 초라한 모습으로 추억에 울고 웃는다 닫아 놓은 사랑 문안에그리움이 선처럼 쌓인 세월을 뒤로 하면서.

홍사랑의 ·詩 2024.06.07

울어 버린다[ 자작 詩]

제목/울어 버린다[ 자작 詩]글/ 홍 당  겨울이 울어버린다너무 나도 슬프게 울어버린다내 가슴 아프게 운다 낙엽 쌓인 오솔길 들어서면 옛 이야기 들려주듯 소음이 숲 길을 달리게 만든다 하늘 위 나는 한 마리 새 울음소리 아마도 내 마음 아는지서럽게 운다 그칠 줄 모르도록 운다나도 덩달아 슬픈 울음으로 답례를 한다 가엽게 울음을 토해내는 한 마리 새나와 함께 이 겨울을 나도록 울어 대니마음속 눈물 강 흐른다 아주 오래토록 막히지 않은 채 흘러간다저 먼 세상으로 향한 발길이 무겁게 통곡에 사연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기나 긴 시간으로 그칠 줄 모른 체 울어버린다.

홍사랑의 ·詩 2024.06.06

엄마께 보내드리는 사연[ 삶의 이야기]

제목/엄마께 보내드리는 사연[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간밤 일찍 잠이 든 홍 당돌아가신 엄마께서 꿈에 오셨다하얀 한복은 입으시고 오셨다 홍 당은 엄마께 한 벌의 기모노를 준비했다고 이제 엄마의 속앓이 하시지 마시고 마음껏 입으시라 했다 엄마께서는 우리 둘째 딸이 ...흑 흑 흑고맙다. 하시면서 일본이신 엄마의 고국에서 입으셨던 고운 기모노를 입으셨다 언제나 곱고 고우신 엄마께서 연예인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홍 당은 울음을 터뜨렸다 살아 생전 한 벌 해 드릴 껄?저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불 효녀 짓을 했구나? 엄마께서는 ""이 옷 아빠한테 가서 보여드릴까.................''''그리고 회 초밥을 엄마께 만들어 드리니숨 한번 쉬지 않으시고 모두 드시고 나서""정말 잘 먹고 가네." "엄마..

아픔은 그칠 줄 모르고[ 자작 시]

제목/ 아픔은 그칠 줄 모르고[ 자작 시]글/ 홍 당 풋 여름 성큼 다가오는 한나절작은 벌레 소리에도 가슴 설렘으로 밤잠 잊은 채소음 막으려 하던 귀 들리지 않게 솜덩이로 틀어 막음 질 해 보지만슬픔은 떠나지 않은 채 아침을 맞는다 햇살은 노을이 미워서  느린 걸음걸이로갈 곳 없이 자리 지키고 애틋한 마음 주저 앉으리 만치 시림의 문 열고 그칠 줄 모른 채 간절한 기도로 두 눈 감아버린다 한번 뿐인 삶을 잡아두고 싶어곱고 고운 모습 간직하려 짙어가는 한 여름 길 달려본다 아픔으로 닫아 놓은  삶의 문 영원히 닫아 버린 채 그칠 줄 모르는 아득한 삶의 기억 잊지 못하고 마른 자리 찾아 흘리는 눈물을 고스란히  쌓아 놓은 가슴앓이로.....

홍사랑의 ·詩 2024.06.05

노을[자작 시]

제목/ 노을[자작 시]글/ 홍 당 노을이 물들어간다서쪽 하늘이 황금 색으로 물들더니먹구름이 바쁘게 발길 옮겨 놓는 순간노을 모습은 수줍어하며 사라진다 붉은 얼굴로 밤을 맞이하려물들어가는 노을 낯선 시간을 뒤로 한 채사라지려 하고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아픔이 시려온다 생각하는 시간보고 싶은 모습작은 손짓으로 저으며기다림이라는 간절한 모습으로그날 위한 전부를 담아둔 사연 들 내 앞엔 잠시라는 아쉬움으로 남긴 채돌아서는 토라진 모습으로 남겨진다차곡차곡 쌓인 그리움으로....

홍사랑의 ·詩 2024.06.04

車 사고 후[삶의 이야기]

제목/ 車 사고 후[삶의 이야기]글/ 홍 당 마음이 손과 발보다앞서 행동하면 처벌에  앞서 심각한 부상자 되고 마음에 부담을 준다 피해 보상도 아닌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죄 의식으로 정신적 타격으로 괴롭히는 일로 다가온다 상해를 입고 난 후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일상에서 본인에게 부딪끼는 허구한 일들로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 다만 보험을 들어준다면 마음의 짐을 털어내기도 하겠지만 손해를 보는 마음의 상처로 오랫동안 심적 타격을 입는다 이런 일로 겪었던 추억도 지금은 핸들을 잡는 그 순간부터 교육 받은 그날에 경험을 생각하며 천천히 급하지 않게 그리고 양보해주는 운전을 하며 살고 있다 낯익어가는 핸들 잡기에 조금은 양보하는 자신에게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앞과 옆을 보며 차분하게 운전을 하면젊은이들의 마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