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4

동물 근성[ 주 저리]

제목/동물 근성[ 주 저리]글/ 홍 당 동물같이 살았다고 누군가 말하는 이야기듣고 있는데 화가 치밀었다하지만 조금 시간 흐르니 감동 받을 만큼 정당한 대화라고 생각이 든다 그 사람 대화를 나눔으로 듣고 있으니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한 우리 모습 같아 공감이 간다짐승처럼 짐승 만도 못한 자들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에게 나는 당당히 한마디 건넸다 본인이 말하는 참한 삶은 어떻게 설명하시나요?그랬더니 당당하게 말을 하듯 정신 상태가 궁금증으로 몰아갔다 나요? 나는 어디를 가도  지식인이요 있는 자와 말싸움을 해도  이겨요그리고 나만못한사람들에게는 동정을 주지요그러면 사람들은 저를 존경 대상으로 봐요? 흐그흐극 웃기는 말 한마디에 나는 한참 동안  흘려듣던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동물 같은 인간의 추한 모습도잘났다고  ..

한여름[ 자작 시]

제목/ 한여름[ 자작 시]글/ 홍 당 새벽 하늘 떠도는 작은 구름 덩이아침 되면 사라지려 애처롭게 떠나려 하네  감 감 하던 소식은 오늘도 무료한 채 가슴앓이 하고작은 손 모아 기도하네 멀리 떠나간 그 사람 소식 듣고 싶어 서럽도록 울고 있는 모습 끓이지 않고 통곡하네  초록 빛 생명들 파랗게 하늘 위 날아오르고시냇가 흐르는 물길 따라 나들이 하는 고기 떼맑은 물 헤엄치며 화려한 삶을 찾아가네 한 여름 다 가고 새로운 시절 오기를 기다리며.

홍사랑의 ·詩 2024.06.08

더 살고 싶다[ 주 저리]

제목/ 더 살고 싶다[ 주 저리]글/ 홍 당 나는 슬프게 목 놓아 울었네누구 한 사람 도움 없이 살아온 길소리쳐 울어야 가슴에 멍들이 풀어지는 것 같네 잠 이루지 못한 밤엔소리쳐 보는 소음을 알리려 애써 울음을 토해내네 거리는 멀고 멀어도 대화를 나눔은 힘들지 않는데아무런 소리 하나 대화 한마디 없는 외로움에 죽는 다는 단어에 하루하루 익숙하게 다가간다  세상은  험난해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엔 정과 사랑이 묻혀 있는 가정이라는 안식을 할 수 있는 마음속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부족한 탓일까?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운명 선을 넘고 싶다는 애달픈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도덕적인 막힘으로 목숨을 거두려 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는 어리석음을 접어둔다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은 멀..

세월 이별하는 모습으로[자작 시]

제목/ 세월 이별하는 모습으로[자작 시]글/ 홍 당 구름 흘러가듯 세월도 따라 흘러간다바람 부는 대로 정처 없는내 삶도 거침없이 흘러간다 시냇물 흐르는 곳 조약 돌 갈아 놓듯자갈 되어 물 따라 꿈틀댄다 푸릇한 잔디 발걸음 놓은 자리햇살 기댈 곳 바라보며실 같은 이파리 하나 바람에게 살려 달라는 도움 청하네 분노의 의한 하루가 실마리 풀리지 않은 채 하루를 마감한다살다 보면 시간 흐르면그렇게 또 그럭저럭 세월 이별하는 버거운 모습으로...

홍사랑의 ·詩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