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픔은 그칠 줄 모르고[ 자작 시]
글/ 홍 당
풋 여름 성큼 다가오는 한나절
작은 벌레 소리에도
가슴 설렘으로 밤잠 잊은 채
소음 막으려 하던 귀
들리지 않게 솜덩이로 틀어
막음 질 해 보지만
슬픔은 떠나지 않은 채 아침을 맞는다
햇살은 노을이 미워서
느린 걸음걸이로
갈 곳 없이 자리 지키고
애틋한 마음 주저 앉으리 만치
시림의 문 열고 그칠 줄 모른 채
간절한 기도로 두 눈 감아버린다
한번 뿐인 삶을 잡아두고 싶어
곱고 고운 모습 간직하려
짙어가는 한 여름 길 달려본다
아픔으로 닫아 놓은 삶의 문
영원히 닫아 버린 채
그칠 줄 모르는 아득한 삶의 기억
잊지 못하고 마른 자리 찾아
흘리는 눈물을 고스란히 쌓아 놓은 가슴앓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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