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94

재판 과정[ 삶의 이야기]

제목/재판 과정[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재판을 받고 싶어서 판사 앞에 나선  홍 당저의 이름은  홍 당입니다나이가 몇이냐? 네예 팔순입니다 청소년 시절엔 어떤 생활을 했느냐?호기심 많은 나이라 서요 다가서면  쉽고 행복했던 해결이 되는 삶을 살았죠? 그러면 나이 삼십 살이 되고 사십 불혹이 되어서는?아하 그 나이 적에는 요하고 싶은 대로 할 일도 또한 베풀고 사는 모습도 남이 안 하는 일에 취미로 삼았고왜? 있죠? 마음 먹은 대로  편안한 삶을 부모님 잘 모신 덕으로 무척 행복을 누렸죠? 그럼 환갑 나이 들어설 땐..노년을 우선 시 준비하고 아이들 내 품 밖으로 내 보내고 나니남은 것은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하는 소원하나 남은 것 같았죠? 그래서 준비하는 이승을 떠나는 그날 까지를나 ..

맑게 밝게 살고 싶다[ 삶의 이야기]

제목/ 맑게 밝게 살고 싶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꽃 향기 여름이 무르익어 간다향기 맡으며 시간 흐름을 쫓아간다 몸은 비록 이곳에 머물기를 소원하지 않은 채모름으로 탈색 된 삶을 찾아서오늘도 헤매 인다 고와진 모습 간직할 수 있는 그림으로 그려 놓고남아 있다는 현실에 고민해본다 그것은길 따라 세월 따라 살아온사람의 진실한 모습 같다맑고 밝은 날들을 모아 모아 놓은나만이 진실이 담아있는 그 순간들로.....

둥지를 틀고 싶다[ 삶의 이야기]

제목/ 둥지를 틀고 싶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오늘도 문밖을 발길은 그 자리에 서성이고손짓으로 하늘 향해 저어본다이곳은 대덕 공원 벤치에 기댄 채 한 바퀴 돌고 난 후 무거워진 발길을 시간의 여유를 주기 위한 잠시 쉬고 또 다른 희망을  품고 찾아간다 만남의 시간도 헤어짐의 시간과 갈림길로 가려진 채 나를 유혹한다 울지 말고 달려라. 하고 힘 닿는 시간까지 인생을 달리는 마라 토너같이 달려라 바람이 불면 벌어진 옷깃을 살포시 두 손으로 여 미고 달리고 준비해둔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달리려 한다 하루가 흘러가는 구름 따라 떠남을 이제 마지막이라는 그 길이 보인다저기 저곳에는 내가 소원 하는 삶의 짙은 공감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 모두 함께..그리고 다같이...낯설지 ..

그림자 따라[자작 시]

제목/ 그림자 따라[자작 시]글/ 홍 당 지키지 못한 삶의 자리지겹도록 살만큼 아픔도 슬픔도모두 기억으로 삼킨다 절묘한 시간을 따라가기엔 너무 나도 안타깝도록 서글픔으로 남는다 희미하게 다가오는 그림자 따라 가듯남은 모습은 머리 속에서 잠들다 깨어나는 아기처럼 어둠 속에서 거침없이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에기쁨과 슬픔으로 나뉘어 홀로 남은 나를 통곡하는 사람으로 만든다.

홍사랑의 ·詩 2024.06.28

나 홀로 가 좋은데[ 삶의 이야기]

제목/ 나 홀로 가 좋은데[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오늘도 힘없는 시간이 다가와 그 시간을 행복하게만들어가는 한 낯 꿈의 세계로 들어갔다 방안 한가운데 앉아 동서남북을 돌아가며 앉아보아도  먹을 것 넉넉하고 하고 싶은 글 쓰고 외출하여 운동하고 산 타고 또 차 몰고 드라이브 하고 싶으면 수원이나 서울 갔다 오는 행복한 일상이 나를 기쁨의 도가니로  맛을 보게 한다 여행을 하면 나 홀로 간다. 옛날엔 친구들과 기사 노릇 하랴 숨 가 뿐 시간을 달리고 했지만 누구 한 사람 차 기름 값 하라고 손 내미는 아이 하나 없음에 마음이 아파했다 차츰 나이 들어가고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서야 나 홀로 여행길로 떠났다 가벼운 짐 보따리 메고 산을 타듯이 마음은 행복하고 가벼웠다내가 닿는 힘으로 친구들 데리고 전..

우리 엄마[자작 시]

제목/우리 엄마[자작 시]글/ 홍 당 한 발 내 디뎌시고 홀 홀 단신으로세상 살아 온 어머니칠 대 독녀 길 걸으신 그 길슬픔도 마다 않고한 세상 두려움 없이 걸어 오신 분두 발 디딜 때부터슬픈 삶의 길 걸어오신어머니!청춘의 길 사랑 만나서 행복하셨는데도그리움은 그림자 되어 어머니 따라왔네  사십이 넘을 때도 환갑이 다가 올 때도고국은 멀리 있어 외로움 달래 보았던인생을 달빛으로 밟히고사랑도 화폭에 담으려 했던수 많은 날들을 검은 숯 가슴으로그림 그리신 당신은 여자이기에이렇듯 아픔이 남았습니다  그 길을 찾아 현 해탄을 건너서당신이 살던 그 땅을 밟았습니다이젠 더 이상 슬프지 않게동심부터 늙어감에 이르기 까지를파 헤치고 담아서 먼 길 떠나시기 전에전해 드리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시던 고향 집지붕 위까지 풀잎..

홍사랑의 ·詩 2024.06.28

눈물이 나요[ 자작 시]

제목/ 눈물이 나요[ 자작 시]글/ 홍 당 눈물이 나요가슴이 미어져요아픈 가슴 속 달래봐도소리 없이 흐르는 서글픔눈물은 이별 길로 외면하고 안녕으로 영원토록 고해야 했던 시절 가슴앓이로 한바탕 흘리고 난 슬펐던 눈물마음속 뜨겁도록 젖어 드는 망각의 그 순간들 잊혀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은 채로 나를 울린다 내 삶의 짙은 바람 불어와먼 길 떠남의 외로움도 무너지지 않는 용기 실어본다.

홍사랑의 ·詩 2024.06.28

종착역 길[자작 시]

제목/ 종착역 길[자작 시]글/ 홍 당 달리고 또 달리는 인생 길일반 오솔길도 좋다 고속도로를 달려도 좋아그냥 마음 먹은 대로 달리면어느새 다 달은 곳이 나만의 종착역이다 걸음걸이로는 상큼한 맛을 낼 수가 없다두 다리로 양다리로 걷지 않고 마구 마음 먹히는 대로 달린다 그 사이로 뚫린 길은 멀고 험한 길인생의 맛을 추구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파고드는 멋진 길가도 또 달리고 보면 어느새수원을 풀어주는 종착역이 다 달은 다.

홍사랑의 ·詩 2024.06.28

집으로 간다[삶의 이야기]

제목/집으로 간다[삶의 이야기]글/ 홍 당 집으로 간다내 몸과 마음이 행복하게  느끼게 해 주는 집으로 간다하루 종일 시달리고 두통으로 지끈지끈 통증을 느끼고 손과 발은 앙상하게 가늘어진 실타래같이 뒤틀린 채서글픈 현실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간다 허락되지 않는 일 잡히지 않는 눈물 흘러내리는 시간들접을 수 없다는 작은 소원을 구김 없이 다듬고 싶은 일상졸음 올 때 잠시 두 눈 감고 뜨면  생생해지듯모든 삶의 근심 걱정을 털어내는 노력으로 삶이 살찌는 행복을 느끼는 내가 살아야 하는 집으로 간다 가슴이 아려 오고 사지가 뒤 틀리고머리가 깨지는 듯한 하루하루의 고통은 그 시절을 기억해두는 아름답지 못한 추억의 고향 같은내가 살아갈 시간이 남은 집으로 가고 싶다 미련을 둔 채.... 단절된 일상과 구차하게 살아..

나는 강하다[삶의 이야기]

제목/ 나는 강하다[삶의 이야기]글/ 홍 당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꿈으로 꾸어진다 해도 상상이 안되는 일상지지부진한 것들이 자리 잡고 달아나지 않는 삶의 모습이제  마음 만이라도 텅텅 비워두고 싶다 비워둔 자리가 아닌 비워 놓게 된 자리나 홀로 비워두고 나 자신만이 떠나는 함께 라는 말은 영원한 꿈일까?  진실의 모습은 거짓 같은 한마디로 남기고 고통의 한 순간들 나에게 남은 시간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변해가는 세월막을 수 없다는 서글픔 털어 내야 하는 고름이 뭉친 듯 잊어야 하는 망각의 시간들살아야 한다는 강한 힘을 기르고 싶다 그렇게 삶을 길로 달려야 하는 오늘의 바쁜 일상 소극적이면서도 강한 여인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 송이 송이 피고지는 여름 꽃 같은아름답게 가득 채워 놓는 행복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