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백[자작 시]
글/ 홍당
가을 다가오니
이파리 하나 둘 낙화되어
나를 울리네
바람은 산들이라
들녘으로 달리고
나만의 서러움 타 들어가듯
마음은 어느새
외로운 가을 새 되어
하늘 향해 날다
오늘도 거대한 사람 모습을
감춘 채
작은 돌멩이같이 나 뒹굴고
변함없이 흐르는
시간 속으로 나를 묻으려 한다
그 안으로 파고드는
사람이 느끼는 고통
얼마를 더 견디고 살아 숨 쉴까?
까맣게 지워지지않을리만큼
변하는 삶의 자리 서성이다
그만 울어 버리네
가슴 안 담겨진 응어리 지우려
피 멍든 힘 써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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