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94

모서리[자작 시]

제목/ 모서리 글/ 홍 사랑 낙엽이 뜨거운 눈물 흘리는 계절 이별이라는 한 마디로 인연들의 발걸음 바삐 달아나 듯 먼 길 향한 이별 길로 흐르는 물처럼 아쉬움으로 어울어 지다 퍼져가는 그림자 누군 가를 기다림으로 발걸음 멈춘 이의 슬픈 전설을 낳네요 남아있는 그리움 한 장의 일기장 속에 써 내려가는 젖어 드는 보고픔으로 애써 눈물 거두네요 사랑의 진실을 함께 하던 그 사람 뜻 모르는 모습으로 이유 모르는 되 돌이로 나를 울리고 숨어들 듯 짙은 안개 속으로 숨어 드네요 넓은 대지 위 푸름이들로 작은 희망하나 품은 채 세상을 살아온 나에게 모서리 만한 사랑 조각 남겨둔 채 그 사람은 멀어져 갔네요

홍사랑의 ·詩 2024.06.25

바람은 나를[자작 시]

제목/ 바람은 나를 글/ 홍 사랑 바람은 나를 외면하더니 간 밤엔 발길 옮겨 놓아 흔들리는 설렘을 품어주고 떠났네요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를 버려 둔 바람 잠 들어 있는 순간 뒤로 한 채 어디론 가 되 돌아 올 수 없는 헤어짐으로 떠나갔네요 그것은 외로움 남겨 둔 바람과의 나만의 작은 약속 아닌홀로라는 힘이 부쳐 지친 듯 허탈한 마음 털어낼 수 없이 흘린 눈물에 마냥 울어 버렸습니다 바람은 나를 예전에도 지금처럼 버려두기를 한없이 흐르는 눈물로 향한 작은 소원 하나 품고 잠들고 싶은 시간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슬프고 아픈 마음 달래려 하는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홍사랑의 ·詩 2024.06.25

마침 판[삶의 이야기

제목/ 마침 판[삶의 이야기글/ 홍 당 신호등 가로막는 깊은 밤시대 흐름 따라 발길 옮기듯 눈길은 흐릿한 등불처럼  보일 듯 보이지 않고 들리듯 들리지 않는 메아리와 무지개 같은 삶을사람 사는 숫 한 날들이 폭염 쏟아지듯 대지 위로 마구 흣 뿌려준다 마치 나의 모습을 감추게 만들어가듯 기다림 없이 뿌리 없는 가지만이 길게 늘어뜨리는 아파 하는 모습으로 조용하게 운명을 살아온 날전용기 위 타고 먼 길 따라 낯선 사람으로 신기함에 빠져든 탑승 권을 손에 쥔 채궁금한 발길을 서성이며 알 듯 모르듯 반환점을 돌고 또다시 도는 바보처럼 하루를 견딘다 시선은 먼 곳을 향하지만 마음의 눈길은 바로 발 아래 멈추듯점점 눈뜨기를 멀어지는 기억 조차 희미한 가로등처럼 남김 없는 미련으로 사라지고 만다  마치  응어리 된 ..

악몽이었어[삶의 이야기]

제목/ 악몽이었어[삶의 이야기]글/ 홍 당 악몽이었어그날은 정말 놀랄 만큼 악몽이 나를 힘들게 했어살면서 이렇게 큰 아픔을 겪어야 하는 일엔 상상에 세상도 느낄 수 없다는 걸 느꼈어 즐거울 땐즐거움 느낄 수 있어 행복하고슬플 때 밀려오는 그리움나 홀로 차분히 달래보는 일상이 행복 했던 거야? 멋 스러 워 지고 행복한 오늘 하루를 희망 사항으로 만들어간다 악몽을 꾼 시간은 뒤로 하고마음의 진리를 찾는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간다.

먼 곳에[자작 시]

제목/ 먼 곳에[자작 시]글/ 홍 당 먼 곳에 있네요아주 먼 곳에 마음은 늘.. 여기에 있어도몸 만은 아주 먼 곳에 달아나 서성이네요 울음소리도 노래 소리도 변함없이 세월 따라 흘러갔지만나도 그렇게 변함없이 살아갔는데 변하는 삶의 시간으로 사연을  다소곳이 고개 숙이며살아왔던 추억이었는데... 먼 곳에 있는데 아주 먼 곳에 있지만 나를 위한 위안이 될 수 있는 사연 하나 적어둔 벗이며 친구를 내 생이 다할 그날까지숨이 멎어 갈 때까지 일기장 속엔아주 기다랗게 적어 놓으려 한다  먼 곳에 아주 먼 곳에 있는 그 이후 아주 먼 곳으로 가버린 내 生의  발자국들을...

홍사랑의 ·詩 2024.06.21

생각 후[ 삶의 이야기]

제목/ 생각 후[ 삶의 이야기]글/홍 당 천천히 아주 느리게영원한 길이 보이기에 갈 곳 없이 방황하던 날들기억조차 나지 않은 채 잊힘의 길로 달리고 싶다 나처럼 인생이란 강을 건널 때지금까지 애써 살아온 기억들모두를 씻어 내려주는 물처럼안절부절 한 채 생을 마감한다는 옛일들로추억이라는 시간은 망각 속으로 나를 버리고 싶다 산다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 없을 터가는 만큼 후회가 만들어진 삶을 버리도록 한 발자국 한걸음 능숙하게 내 곁을 향해 다가 오도록 힘을 가하여 개미처럼 살아간다마치 학생이 시험을 잘못 보아 회초리를 들고 다가오는 스승처럼 두려움이 앞선다 산다는 것은아무일 없이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떠남이 아니라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의 기본인 길 인 것이다 ..

아무도 없다[자작 시]

제목/ 아무도 없다[자작 시]글/ 홍 당 하얀 빛이 새어 드는 창 안엔아무도 대화가 통하지 않은 채 그물 쳐 놓은 것처럼다문 입으로 한숨만 새어 나온다 동거 인이라 고는 이름 모르는 벌레 한 마리어쩌다 내 손안에 잡히기라도 하면 다시 놓아준다 잘 가라. 하고 더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묻고 싶은데그냥 이별하는 조건 없이 너라도 자유를 만끽하라고 떠나라 한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 운명의 길이 보이듯사라지고 마는 아쉬움으로 아무도 모르는 시간 속으로 막을 내린다.

홍사랑의 ·詩 2024.06.21

눈물의 기억 [자작 시]

제목/눈물의 기억 [자작 시]글/ 홍 당  햇살이 창가로 다가오는 아침밤사이 잠 이루지 못한 채처절한 몸부림의 순간들 보고 싶어도가까이 하지 못하는 사연그립기만 한 모습가슴앓이로 달래야 하는 시간들 어쩌다 이렇게 눈물 강 건너는 일상은내 앞으로 다가와 심술부리는가? 아쉬움도 사라지고외면했던 순간도 잊힘으로기억에서 모두 사라졌었네 나를 울리던 수많은 사연 들하나같이 사랑으로 맺어진마음의 상처로 남겨진진실 된 마음 후회만이 남겨지기도 하네.

홍사랑의 ·詩 2024.06.21

왜? [주 저리]

제목/ 왜? [주 저리]글/ 홍 당 죽음과의 현실로 선을 긋고 기다림으로 지친 듯마음은 저만치 달아나는 죄인으로 거북한 발길조차 멈추고 말았다 서서히 떠남의 시간을 정리하려는 일상을 마음의 짐이 안되는 길로 발길을 옮기는 마음은 소스라 칠 정 도로 두려움과 무게 실려있듯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는 것 같다 이제 그만 떠나야 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이 더 살아가는 동안 무슨 희망을 기다리겠냐고? 자문 자 답을 한다 떠난다는 시간을 알려주는 싸 이렌 이라도 울렸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별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진리를애시 당초 알지 못한 일로 마음의 짐이 된 지금 와서 후회도 한다 소흘히  마음을 먹고 일을 처리한 내가 바보였다사는 과정 중에 한마디 내 뱉어보는 잔 소리 같은 말도 이제는 끝이라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