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과 메라니 법관과 메라니 글/ 메라니 그러니까 결혼하고 한의원을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약 짓고 약 달임을 아저씨에게 부탁한 후 약 배 달나 가 침놓고 약 구입하고 정말 발이 열개라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새벽 여명이 밝기 전 꼭두새벽에 친정아버지께서 문을 두드리셨다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8
봄은 흐른다 봄날은 흐르는데 글/ 메라니 기름진 대지 위 봄 날은 흐르고 마음으로부터 그리움 싣고 떠나는 구름 위 세상 마른가 지위 앉은 텃새 한 마리 나의 마음 훔쳐보았을까? 날개 치며 조롱합니다 봄 날은 흐르는데 저리도 빠르게 흐르는데 나의 마음 설렘은 이 토록 잠들지 못할까? 봄 날은 흐.. 홍사랑의 ·詩 2019.04.17
간밤의 일 간 밤의 일 글/ 메라니[삶의 이야기] 간밤에 한 숨도 못 자고 아침 맞는 메라니 얼굴이 일그러지고 사방 한 곳이라도 성질이 나지 않은 곳 없는 작은 고통도 큰 통증도 모든 일상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먹고 싶은 요리를 만들지만 소용없고 맛이 날 거라고 만들어놓으니 무용지물 되..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7
어디까지 왔니 어디까지왔 니 글/ 메라니 봄아! 어디까지 왔니 살포시 세월 담 넘어왔니 엄동설한 떠난 후 오랫동안 기다림으로 달콤한 꿈 꾸며 너를 맞이하려는 마음으로 언덕길 서성이며 기다렸지 산 나물도 캐고 꽃가지 꺾어도 보고 장독대 만들어 한 해 먹을 장도 담그고 맑은 시냇가 발 담그려 마.. 홍사랑의 ·詩 2019.04.16
농부 농부의 일상 글/ 메라니 소박한 하루 스스럼없이 나눔의 대화 쏟아지는 농촌의 일상 봄이면 뿌려놓은 종자들 쏙쏙 자라서 양식되고 한 해 동안 살아가는 데 있어 연명할 주식들로 뿌듯한 삶이 된다 이 보다 더 행복해질 수는 없다 인간에 정해진 운명을 밀어낼 수 없는 저항적 아닌 순응..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6
가더이다 가더이다 글 /메라니 개나리 진달래 밤 사이 봄 비 맞더니 기다리는 문밖 바라보는 내 맘 고스란히 훔쳐 가더이다 님에게로 달려 가는 발길도 꿈속에서 님의 소식 듣고 싶은 내 맘도 막아 버리더이다 흐름의 물소리 강산을 누비더니 바다로 가더이다 눈물도 담아가지 텅 빈 가슴에 담아 .. 홍사랑의 ·詩 2019.04.15
결정권 결정 권 글/ 메라니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나 스스로의 결정권을 매듭지을 수 있는 일은 아주 중요한 과제이며 행 함에 있어 스스로를 위한 행복한 삶을 추구해 나가는 길이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들을 묵살하는 일 작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소중한 보물 다루듯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5
지각생과 우등생[ 삶의 이야기] 지각 생과 우등생 글/ 메라니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달리기로 시작합니다 일찍 가면 부족한 인생이요 먼저 들어가면 치사하고 늦게 가면 장학생이라고 합니다 남보다 나만 잘 살자고 황금을 바라보는 시선은 급기야 달리기하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답니다 치사한 행위가 되었죠 조금 일..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2
봄 향기와 우리 님 봄 향기와 우리님 글/ 메라니 커피향이 짙은 밤이면 님의 그림자 창가로 다가 옵니다 온 종일토록 그리워했는데 또 다른 보고픔으로 짧은 봄 밤이 흐릅니다 만약 님이 내게로 다가 오신다 하시면 꽃 단장하고 문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기다림은 저만치서 나를 비웃기라도 하니 용기없어서.. 홍사랑의 ·詩 2019.04.12
봄과 상실 보낸사람 : 메라니 <hbn3333@hanmail.net> 19.04.11 11:19 주소추가 수신차단 숨기기 보낸사람 : 메라니 <hbn3333@hanmail.net> 19.04.11 11:19 주소추가 수신차단 상세보기 봄과 상실글/ 메라니봄의 얼굴은봄 따라 닮아갑니다 꽃 피면 꽃을 담고 꽃 지면 함께 집니다기억에 두고 싶은 일상 상실된 계.. 홍사랑의 ·詩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