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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

제목/ 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그러지 않아도 하루가 흐름이 쓸쓸한 나이 든 여자이기에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시간에 도전을 한다아침 기상하면 우선 차 한잔으로 밤 사이 잠 이루지 못한 피로인 마음을 다스린다 그런 후. 글을 쓰기 위한 자세로 마주한 후 책상 앞에 앉는다멀리 보이는 창밖 세상도 한눈으로 맞이하고 그 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이야기들로 펼친다 이때 전화 울린다 좀처럼 소식 없던 친구에게서 온 전화였다있잖아? 친구 정숙이가 떠났다 네? 갑자기 이렇게 소식을 듣고는 눈물은 흐르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나이에 그런 소식도 들을만하지만 어쩐지 가슴에 멍이 들도록 매를 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작년에도 다섯 명이나 세상과 등진 일로 매우 당황했지만 두근거리는 가슴..

詩 [3편]

제목/ 모서리 [자작 詩]글/ 홍 사랑 낙엽이 뜨거운 눈물 흘리는 계절 이별이라는 한 마디로 인연들의 발걸음 바삐 달아나 듯 먼 길 향한 이별 길로 흐르는 물처럼 아쉬움으로 어울어 지네 퍼져가는 그림자 누군가를 기다림으로 발걸음 멈춘 이의 슬픈 전설을 낳네요 남아있는 그리움 한 장의 일기장 속에 써 내려가는 젖어 드는 보고픔으로 애써 눈물 거두네요 사랑의 진실을 함께 하던 그 사람 뜻 모르는 모습으로 이유 모르는 되돌이로 나를 울리고 숨어들 듯 짙은 안개 속으로 숨어 드네요 넓은 대지 위 푸름이로 작은 희망하나 품은 채 세상을 살아온 나에게 모서리만 한 사랑 조각 남겨둔 채 그 사람은 멀어져 갔네요 제목/ 바람은 나를 [ 자작 詩]글/ 홍 사랑 바람은 나를 외면하더니 간 밤엔 발길 옮겨 놓아..

홍사랑의 ·詩 2025.05.06

사랑이 온다 [ 시 ]

제목/ 사랑이 온다 [ 시 ]글/ 홍 당 사랑이 다가온다가슴 설렘은 잠 못 들게 하는 그리움으로오늘 하루를 떠난 사람 그리워하는 시간 속으로나는 슬프게 울어버린다 이 좋은 봄날에 떠나간 사람 그리워하는가슴앓이로 하루를 노을과 함께잊힘으로 잠든다 아련하게 가까이 다가오다 멀리 떠남의 그림자로행여나 돌아보는 순간마음속 한 줄 긋는 서러움으로 가득 채우고 나면오늘 하루 서럽도록 눈물 흘리는 가여운 여인 아! 물 흐르듯구름도 흘러가고 바람이 불면가까이 다가오던 그림자 사그라지는안타깝도록 스치고 달아나는 그 사람에 모습오늘 하루를 먼 길 따라 달려가려 하지만마음뿐이라는 거센 외면으로 눈물짓는다

홍사랑의 ·詩 2025.05.06

봄은 오고 있는데 [ 삶의 이야기 ]

제목/ 봄은 오고 있는데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봄은 나에게 설렘으로 다가와 주고진달래꽃 한 송이 가슴에 안겨주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어떻게 살아가는지?살면서 그리움에 지친 듯 미련이 아직은 남은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먼 길 따라온 세월 그림자 햇살 기대어 젖어 드는 마음의 쓸쓸한 시간은 나를 외면한다한마디 소리 듣고 싶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시간 속으로 나는 외로운 기러기처럼 눈물짓고 만다 오월이면가슴 설레던 그날 결혼식을 오리고 신혼 여행길 오르던 그 순간인생의 첫 행복이 나를 만들어갔다돌아오는 길 시댁 들려 온종일 이 사람 저 사람 얼굴 익힌다는 허라 굽힌 인사로 밤이 되어서 끝이나 울음바다를 만들고 엄마한테 이렇게 살아야 하는 일이 결혼이라면 나 집에 갈래? 철없는 나에게 엄마의 간..

홍사랑의 ·詩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