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달린다 [ 시 ]글/ 홍 당 외로운 한 마리 새 닮은 나한나절 깊은 산골로 발길 옮긴다아무도 없는 좁은 산길엔아우성치는 바람 소음으로 나를 유혹한다 가다 가쁜 숨 몰아 쉬기도 하고잡초 깔린 숲 길 발길을 한걸음 두 걸음 떼어 놓아 본다 하늘 바람 이는 바닷길도나에게 살아있는 삶으로 답답한 어둠을 탈출하고 싶은 가능한 소원으로힘차게 달려본다 기어가는 미생물도 부럽지 않으니도전하는 차가운 먼 길을 달려본다희망도 품어보고 앞으로 다가오는 삶의과정을 만들어보는 삶의 정해진 길이 아닌정리되지 않는 생의 최대한 낯선 길을 탐색하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노인의 모습도 아닌창의적인 인간의 참모습으로 나는 오늘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