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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여름 [ 시 ]

제목/ 한가로운 여름 [ 시 ]글/ 홍 당 꽃바람이 춤춘다초 여름날마음 설렘으로 숲 길 걸어가 노라면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슴은 날개 달고 날아간다 언덕 길 넘어서면 푸른 들녘에이름 모르는 벌레 작은 움직임으로 일상을 보낸다 흠칫 놀라 가까이 가니아름다운 모습들 자연 속으로 숨어든다아주 여리게 생긴 나비 한 마리나의 손짓에 춤춘다 초여름이 다가온다느림보 거북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온다가슴속 일어나는 두근거림은첫사랑 생각하는 시간 속으로 잠들고 싶은 영원한 길로 달리고 싶다 끓임 없이 달리는 야생 마처럼....

홍사랑의 ·詩 2025.05.05

영혼까지[ 삶의 이야기]

제목/ 영혼까지[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초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봄바람에파도치듯 가슴엔 그리움이 펼쳐지는 오후나른한 몸 가누듯 행복감으로 빠져든다 꺼져 들어가듯 등잔불 아래이름 없는 작가의 한마디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의 인생의 꽃길로 가는 현실을 담아 놓은 채 오늘도 달린다고... 겁에 질린 듯 하루를 흘러가는 뜬 구름 따라 발길 옮겨 놓다 보니어느새나이만 먹어 들어가는 황혼 길에 갈길 못 찾고 헤맨다 언제나 그런 거야?그렇게 살다 보면 떠나는 돌아올 수 없는 그 길나를 반겨 줄 거야 하면서도 슬픔의 눈물은 한없이 흐른다영혼까지 모두를 받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