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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걸어 가 노라면 [ 시 ]

제목/ 그 길 걸어 가 노라면 [ 시 ]글/ 홍 당 햇살 가득 채운 숲 길 들어서니이름 모르는 벌레 소음가슴 안으로 스며든다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여보아도그대 손길 닿지 않아 서글퍼하는 울음으로 하루를 헤맨다 사랑하던 그 시절에마음 두고 사랑 문 열던 그 사람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발길 옮겨 찾아보고 싶도록 그리워진다 처음 만난 시절 그 순간가슴 설렘으로 지금까지 그 사람 생각할 때면남은 그림자 되어 나를 울린다 추억이 살아남은 숲 길도긴 긴 하루를 이어가는 삶의 자리도남아있는 것 모두를 담아둔 채로 가끔은서럽게 울어도 그칠 줄 모르고 나를 외롭게 만든다.

홍사랑의 ·詩 2025.05.18

험한 길 [ 삶의 이야기]

제목/ 험한 길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더러는 생각에 깊이를 잴 수 없다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은 시간을 지루하게 보내고 나니얼음같이 단단하게 뭉쳐진 삶의 길을 오늘도 생각 없이 마냥 걷는다 한마디 건네고 싶은 대화를 단 한 번이라도 말할 수 없다는 일에거듭나는 상처로 아픔을 겪는다이렇게 살다 떠나는 인생길 한없이 그리움 싣고 달리는 길오늘 하루가 어지럽고 튼튼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나는 달린다아니 운명의 시간은 나를 몰아세우기에 거역할 수 없는 이유 없는 그 길을 달린다 수많은 이들도 나처럼 살까? 진실은 어디까지 나를 숙명적인 길로 달리라 명령을 내릴까?그 명령을 달게 받아 들고 허무한 인생의 자리 잡는 이유를 모른 체 오늘 하루를 지루한 답답함으로 먼 길을 달린다 차를 몰고 달려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