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흙 밖 빛[삶의 이야기] 암흙 밖 빛[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햇살이 하루를 만들어가는 인간에게 빛을 주는 시간이 흐른다 깊은 밤이 지나고 여명을 맞으면 빛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환하기도 하고 잠시 햇살 가림으로 어둠으로 바뀌기도 한다 온누리엔 수많은 생명들이 숨 쉬는 삶에 숨 쉬는 시간을 부여하여 살..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0.01.10
사랑 볕 사랑 볕 글/ 메라니 멈출 수도 주저할 수도 없어요 사랑이 다가오는데 좋았던 추억이었는데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었어요 한가한 시간도 차분했던 순간도 사랑 앞에선 바쁘게 달렸어요 시간은 즐거움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나를 조롱한다는 느낌으로 더 조급하게 만들었어요 여기.. 홍사랑의 ·詩 2020.01.10
나를 버려라[ 삶의 이야기] 나를 버려라[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하얀 세상이 나를 바라보라 한다 꿈속에만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길이 보이냐고 한다 어두운 터널 지나는 듯 한 밤을 꼬박 지새운 마음의 길 이토록 아파하지 말았으면 바람인데 지나칠 수 없이 다가온 운명적 길은 나에게는 마치 벌 받..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0.01.07
삶의 귀 삶의 귀 글/ 메라니 내 귀는 당나귀 귀 무슨 소리에도 따라가네 내 입은 돼지 입 잘 먹어대는 꿀돼지 같고 내 마음은 나는 듯 푸릇한 바람이네 가슴은 부푼 풍선 같아 하늘로 치닫고 손 짓하나 기다림으로 지친 메아리로 돌아오라 하는 바람으로 살지 움츠리다 지친 발길 한걸음 디뎌가는 .. 홍사랑의 ·詩 2020.01.07
돌아보면은[ 삶의 이야기] 돌아보면은 글/ 메라니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무엇하고 살았을까?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뒤 돌아보는 마음의 자세는 아쉬움들로 엉킨다 할 일없이 나이만 가득 채운 나의 모습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웃기는 배우이며 코믹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나는 들여다보며 미소..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0.01.01
낙엽의 대화 낙엽과의 대화 글/ 메라니 바람이 몰고 오는 너를 바라만 보는 나의 시선 낙엽아! 한 잎 두 잎 낙화되어 나에게로 오는 너 머물다 가라 하는 나의 모습 훌쩍 달아나는 너의 뒷모습 흔적이라도 남기련만 슬픔만 남겨놓은 채 모른 체 하는구나 힘마저 주체할 수 없는 슬픈 내 모습 남겨두고 .. 홍사랑의 ·詩 2019.12.31
별 바라보니 별 바라보니 글/ 메라니 낙엽의 퇴색한 모습 하얀 옷 갈아입은 초겨울 가을은 깊어가는데 외로움의 지루함으로 쌓인 간절한 바람 스치는 공허함만이 주위를 감도는 시간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짙은 감정이 나를 고독 속으로 몰아간다 다가오다 유유히 사라지듯 그 사람 모습 희미한 호롱.. 홍사랑의 ·詩 2019.12.30
의자 주인공이 되고 싶다 제목 / 의자 주인공이 되고 싶다 글/ 메라니 올 한 해를 보내는 마음 때가 다가오는 만큼 슬픈 시 간들을 눈물로 닦아내고 송년을 바라보니 감동이 앞선다 그동안 나와 함께 해 준 뜻깊은 시간을 감사로 생각을 하며 해를 바라보는 꽃처럼 행여 나하는 누군가 가 기다려진다 먹는 즐거움보..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12.30
할아버지와 묵은지[ 삶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묵은지[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입원실에 갑자기 소란스러워져 옆을 보니 할머니의 보호자로 할아버님께서 간병인 겸 보호자로 하루 한 번씩 들리신다 오늘 점심때쯤 할아버님께서 과일서 너개들도 병실로 들어오시어 하시는 말씀인즉 할머님 안 계시니 찬이 걱정된다고 하..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12.28
세월은 가고 제목/세월은 떠나며 글/ 메라니 세월은 떠나며 나를 버리고 간다 아직은 남은 것들로부터 생각지 마라 하고 잊으라 하고 달래준다 해 뜨고 달질 때 달려온 만큼 또 다른 길로 가야 하는 인생 좋은 시간 괴로움들로 엉킨 듯 마다할 수 없는 미련들 간절한 기도는 나를 외면하려 한다 지친 .. 홍사랑의 ·詩 201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