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이 들면[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나이 들면 거추장스러움이 몸 밖으로 탈출하고 옷깃 여미는 일에도 늘어지고 당겨지듯 상대가 보는 관점에서 매번 입을 적마다 길들여지지 않은 채 거추장스럽게 보인다 밥을 먹을 적에도 침을 주 르르 흘리는가 하면 입안에 음식물을 넣을 적마다아이처럼 흘리고 또 흘리는 일이 다수로 슬픔을 안긴다소피를 볼 때도 바지 아랫도리는 젖어 들고 반은 흘려 놓는 자세는 안타까운 일이다 티~비를 봐도 보통은 넘어가는 큰소리로 틀어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 청춘이라는 나이를 잊고 사는 측은함이 서글프다며칠 전 만난 친구 이름도 잊고 아들내미가 찾아와도 누구냐?하고 반문하는가 하면급기야는 밥상 위 찬들로 하여금 무엇이 맛인지 무엇이 찬인지 착각도 한다 궁굼 해 하는 이야기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