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풍년의 삶이 익어가네[자작 시]
글/ 홍 당
숲에는 초여름 열기로
숨 몰아쉬고
햇살 받은 대지 위
날개 짓 하는 철새들
먹이 찾아 날고
창공은 날 짐승 소음 메아리치네
들녁에 익어가는 벼 이삭
농부의 마음은
풍년으로 가득 채워주네
아낙의 발길 바쁜 삶의 지친 듯
한숨 고개 숙여 졸음을 쫓네
노을 져가는 석양 빛
그을린 살결
어둠의 깔려 반짝거리네
풍년이 익어가는 향기로움이
삶이 살찌듯 세월 속으로 여물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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