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시절 그리움[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6. 17. 12:46

제목/ 시절 그리움[ 자작 시]

글/ 홍 당

 

내 젊은 시절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세찬 바람이 몰고 떠났을까?

피 바람처럼 몰아치는 파도에 

쓸려 파묻혔을까?

 

갈색 낙엽 잎 반기는 오솔길로 

산책을 하는 걸까?

애써 물어보았지만

청춘 시절은 기억조차 하는 이 없다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상상으로 

꼬박 밤잠을 잊은 채

그리움에 떨고 지새운다

 

사연 담은 시간은 자리 매김으로 

추억 하나 담아 놓아보는

알뜰하게 모아 놓은 이야기 보따리

들어줄 이 하나 없이 모두를 풀어본다

 

다가오는 삶의 새집 짓고

그 안으로부터 행복이라는 모습 담은 

새 생명을 이어줄 순간

떠나는 그날을 기다림이라는 희망으로

많은 가슴앓이로 마음을 위안 삼아본다

 

시절 그리움 담아 놓은 그릇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