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36

못 잊을 사랑

제목/ 못 잊을 사랑 글/ 메라니 내 가슴 아픔으로 사랑 물 빛 들 때 님 오시는 길목 계절풍 불어와 풀 벌레 울음소리 노을 타고 석양 속으로 숨어 드네요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싶은 님의 음성 숲길 따라 오가는 연인들 발길 나에게로 다가 올 그 사람 모습 해 저물어 가는 가을 길 헤매 보네요 잊지 못할 님 사랑 하루하루 흐르는 물처럼 강 건너고 마음의 서러움 파고드는 진통 내 가슴 여린 채 눈물 되어 흐릅니다 속삭이던 둘 만의 사랑 이야기 어제도 그 사람 생각하며 멀리 바라만 보다 장승 되어 그 자리에 잠들고 맙니다

홍사랑의 ·詩 2021.08.24

나를 알아야

제목/ 나를 알아야 글/ 메라니 누구라도 좋으니 내 곁에 하루 한번 대화 나누자고 깊은 밤 잠 이루면 꿈속에서 한 마디 한다 세상은 초 빛 물 들어 가지만 나의 삶은 갈색으로 퇴색 해 버린다 젊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싸움닭처럼 지지 않고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한 걸음 떼어 놓을 적마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살았다 철들자 망령이라 하니 이것도 저것에도 모두가 내 생각대로 되는 일 없으니 마음이 시려 온다 그것은 아닌데 이 것같이 해야 하는데 말 많고 하고 싶은 짓 많으니 먹고 싶은 것 조차 많지만 체면 살려야지 나이 값 하라고 하지 사는 재미를 잃고 만다 동트면 살아있구나 노을 지면 오늘이 끝인지를 모르지? 하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홍사랑의 ·詩 2021.08.23

인정받고 싶다[ 삶의 이야기]

제목/ 인정받고 싶다[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바쁜 걸음으로 바쁜 삶에 매인 채 앞만 보고 달린 인생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강한 힘을 몰아가는 듯한 파죽지세로 버틴 하루하루 쓸어지면 안 된다는 자신감 뒤 쳐지는 삶의 주인공 아닌 월계관을 받아 쓰고 싶은 욕망의 시간들 감싸주는 이도 도움이 되는 사람도 그리고 나눔을 단 한 번이라는 수를 뇌 까리고 싶은 이웃은 가까이할 수 없는 죄인처럼 지내야 하고 내가 베푸는 것에 희희 비비로 대하는 뜻 모를 성품을 보여주는주위 인들에게 나는 오늘 하루를 수많은 노력과 인내로 버티고 조금은 더 가까이 사랑으로 베풀자는 말 한마디 상냥하게 담아 보내고 싶다 울타리를 넘어다 보면 온 세상이 나에게 다가오 듯 그들에게 대하는 나만의 삶의 짙은 향기를 곱게 또는 맑고 짙..

본질 [ 삶의 이야기]

제목/ 본질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한 여름이 나와의 삶의 길을 긴 시간 속으로 이별 모음의 발길 디뎌본다 하늘로 오르는 듯 멀리 떠나는 모습을 그림자 만들어 놓을 것 같은 가슴의 문 열고는 마냥 어리석음으로 살아온 나 자신에게 스승과 같은 교훈을 삼고 싶은 자리를 만든다 하늘거리는 여름 꽃 향기도 더운 날 방울방울 이슬 같은 땀방울로 얼룩진 일상에 작은 손 길 하나 제대로 뻗어 볼 수없이 흐르는 물 바라보듯 오늘도 서른이라는 순간들로 아름다움의 사연 모음을 담으려 애써 본다 간간히 들리는 지난 수다로 이어진 삶의 이야기 하루를 지내며 나에게로 향한 손짓 하나 무엇이 잘못인가 무엇은 잘한 일인가를 느껴보며 받아 드릴 것은 저장하고 그렇지 못한 이야기들은 쓰레기통으로 넣어본다 내 마음은 그것이 아닌데..

해 따라지는 노을

제목/ 해 따라지는 노을 글/ 메라니 나뭇가지 위 한 마리 새 참새라는 이름 갖고 살아간다 아침마다 우물 가 먹이 뿌려 놓으면 어찌 알고 날아와 모이를 쫀다 생명 이어가는 법 어찌 알았을까? 나를 두고 한 마디 "고맙소 고맙소." 고개를 기웃기웃거리다 날개 펴고 날아간다 아마도 오늘도 먹이 사슬 찾다 이곳으로 다가 오니 빠짐없이 변함없이 먹이 준비로 반겨주는 나에게 감사의 손짓인 것 같다 생명을 지키는 자만이 느끼는 희망적 기쁨이 아닌가 한다 나는 오늘도 어제의 기억을 잊으려 하고 다가온 현실에 충실하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시간을 모아 두는 간절함만이 누구도 모를 아픔과 같은 멍든 상처로 남는다 해도 그것만이 내가 걸어온 길이요 가야 할 길인 것 같다 해지면 노을도 따라 함께 진다 해 떨어지는 노을 진..

홍사랑의 ·詩 2021.08.20

황소 엄마의 하루

제목/ 황소 엄마의 하루 글/ 메라니 동리 어귀 돌고 돌아 집으로 가면 황소 엄마 아기송아지 햇살에 더위 잊으려 혀를 날름 거린다 배 고파 선가보다 하고 풀 잎 한 주먹 뜯어 던져주니 황소 엄마 음메~애 하니 아기 송아지 덩달아 음매~애 하고 답례 한다 봄부터 쉬는 날 없이 잠자는 시간 아니고는 황소 엄마는 발길을 들녘으로 나가 온종일 일에 취하다 노을 따라 아기 송아지 보고 싶은 마음 안달이나 집으로 더듬더듬 거북이걸음 하고 지친 듯 혀를 내미는 입안에서 하얀 거품 흘려 낸다 외양간 서평 남짓한 집에서 아기 송아지 하고 하룻밤 지내우는 행복 아는지 별빛 바라보며 아기에게 젖을 물린다 한 여름밤 흐르고 내일 오는 시간까지를...

홍사랑의 ·詩 2021.08.19

나는 멈추지 않아

제목/ 나는 멈추지 않아 글/ 메라니 구름이 몰려오다 짧은 시간 쉬고 어디론가 흘러간다 짙은 초록빛 띄운 여름 향기 마음의 정서를 만들게 하더니 머나먼 길 다시 오지 않을 듯 발 길 옮긴다 앞 산은 자리 메김 하려 서 있기를 마다하지않고 시냇가 흐르는 물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이별노래 부르며 떠난다 소망 하나 이룸 없이 허공만 바라보다 온갖 시련으로 한 숨 짓던 삶 한사코 이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살아온 나만의 길 위 달리는 모습 마음은 한결 가벼이 나그네 발걸음으로 이유 모르게 달린다 가까우면서도 아주 멀다 하고 느끼는 인생길 오늘이라는 기억은 잊힘으로 묻어 둔 채 맑고 밝음의 남은 세상 구경 담으려 떠나는 아름다운 행로 같다

홍사랑의 ·詩 2021.08.18

나를 알고 싶다 [ 삶의 이야기]

제목/나를 알고 싶다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한 여름이 흐르는 막바지로 치닫듯 오늘이라는 아침 시간은 발 길 옮기는 운동에 힘써보리라 수변공원으로 나갔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공원 둘레길엔 나이 든 노친네들의 친분이 있고 새로움의 인사 방법을 나눔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사랑이야기 다독거리며 살아가는 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둘이 행복으로 살다 어느 누구 한 사람이 아파하다 먼길 떠나는 기나 긴 이별을 하고 간다면 남은 사람의 쓸쓸함은 어찌 말로 다 할까? 푸릇함이 숲길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벼이 느낌은 그렇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벌써 나이들어 가는 힘없는 나에게 한마디 조금만 더 견디는 삶에 용기 잃지마라 하고 싶다 이 세상 탄생하고 나이 먹는 시간을 스스로가 실천..

아들이 결혼했는데 [ 삶의 이야기]

제목/ 아들이 결혼했는데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는 독고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다 그렇게 살다 가는 거야."" 메라니에게는 이곳 와서 친구라고 사귄 여자가 있었다 사흘 전 갑자기 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저를 데리러 오라는 것이다 부지런히 차 몰고 갔다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와서는 사연을 들었다 춤을 추러 다니는 데 춤 파트너와 집으로 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새 며느리가 들어온 것이라 했다 며늘아기는 친구에게 문 밖에서는 천 명을 만나도 관섭 안 하겠으니 내 집엔 앞으로 이런 남자 들이지 마시라 했다고 한다 물론 아들에게도 일러 바 친상태 아들은 그럴 수가 없다 하며 내일 그 영감택이네 가서 가만 두지 않겠다고 영감택이 한데 폰으로 말을 했다 한다 택이는 친구에게 폰을 해서 ..

태극기와 애국가

1.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후렴)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3.가을 하늘 공활 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 단심일세 4.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