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지금은 휴가철 이래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오늘은 아침부터 주룩주룩 장맛비가 마지막 철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쏟아진다 창문 열고 문 밖을 바라보는 데 짓궂은 친구 에게서 폰이 울렸다 나는 손에 폰을 들고 답을 하려는데 그 친구왈? "야! 살 맛 안 난다 우리 멀리 떠나자."" " 왜 이래? 아침부터."" 글쎄 " 나보고 손자와 손녀를 사흘간 봐 달라는 거야."" 그럼 봐주지 뭘? 하하하 나는 올 것이 왔구나 속으로 씨~익웃고 말았다 팔월이 되면 직장인들 휴가철이 다가온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걸리는 군더더기도 없는 메라니 누군가에게 좀 봐 달라하는 부탁 없이 사는 메라니 친구들은 짐짝이라 말을 한다 하하하 올여름 나기의 짧고 지루한 여행 스케줄을 짜 놓아야겠다 아직은 갈 곳이 없이 모든 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