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를 알아야

洪 儻 [홍 당] 2021. 8. 23. 08:13

제목/ 나를 알아야

글/ 메라니

 

누구라도 좋으니

내 곁에 하루 한번 대화 나누자고

깊은 밤 잠 이루면 

꿈속에서 한 마디 한다

 

세상은 초 빛 물 들어 가지만

나의 삶은 갈색으로 퇴색 해 버린다

젊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싸움닭처럼 지지 않고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한 걸음 떼어 놓을 적마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살았다

 

 

철들자 망령이라 하니

이것도 저것에도 

모두가 내 생각대로 되는 일 없으니

마음이 시려 온다

그것은 아닌데 이 것같이 해야 하는데

말 많고 하고 싶은 짓 많으니

 

먹고 싶은 것 조차 많지만

체면 살려야지 나이 값 하라고 하지

사는 재미를 잃고 만다

동트면 살아있구나

노을 지면 오늘이 끝인지를 모르지? 하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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