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는 멈추지 않아

洪 儻 [홍 당] 2021. 8. 18. 08:49

제목/ 나는 멈추지 않아

글/ 메라니

 

구름이 몰려오다  

짧은 시간 쉬고 

어디론가 흘러간다

 

짙은 초록빛 띄운 

여름 향기

마음의 정서를 만들게 하더니

머나먼 길 

다시 오지 않을 듯 발 길 옮긴다

 

앞 산은 자리 메김 하려 

서 있기를 마다하지않고

시냇가 흐르는 물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이별노래 부르며 떠난다

 

소망 하나 이룸 없이 

허공만 바라보다 

온갖 시련으로 한 숨 짓던 삶

한사코

이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살아온  

나만의 길 위 달리는 모습

마음은 한결 가벼이  

나그네 발걸음으로 

이유 모르게 달린다

 

가까우면서도 아주 멀다 하고 

느끼는 인생길 

오늘이라는 기억은

잊힘으로 묻어 둔 채 

맑고 밝음의 남은 세상 구경

담으려 떠나는 아름다운 행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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