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34

김장 [ 삶의 글]

제목/ 김장 [ 삶의 글] 글/ 홍 당 입동이 다가오니 마음은 배추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여름 내내 더위를 이기고 텃밭에서 김장 철 기다리던 김장 배추와 하얀 무 그리고 양념 들 가을 햇살 그을리듯 파란 옷 하얗게 드러내 내 올 가을 맞이 행사로 엄마는 손길이 이리저리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하루 전날 밤 새어가시면 김장 속 준비에 무우 야채들을 썰어 커다란 그릇에 쌓고 점심 먹거리도 바쁘게 만들어 놓으신다 품앗이로 이웃집 김장도 거두신 엄마는 내일은 우리집행사가있는날이기에 엄마는 한층 더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적 김장 시절 배추 속 소를 넣어 먹고 또 먹고 엄마는 이러다 탈 난다고 걱정하지만 나는 배앓이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절대 손에서 배추와 소를 놓지 않은 채 먹어 대던 시절에 그립기만 하다 ..

그리움의 사랑[자작 詩]

제목/ 그리움의 사랑[자작 詩] 글/ 홍 당 떠나려 거든 슬퍼하지 말아요 돌아오지 안으려면 돌아 보는 마음을 품지 말아요 사랑도 미움도 모두를 가져가요 사랑하는 우리 님아! 언제라도 마음이 변하면 나를 보고 싶을 땐 되돌아와요 슬픔이 가슴을 후비는 순간 나는 사랑을 못 보내요 영원한 사랑 위한 둘만의 길을 걸어요 그리움의 사랑 이야기 영원한 길로 가요.

홍사랑의 ·詩 2023.11.25

사랑에 울고[자작 詩]

제목/ 사랑에 울고[자작 詩] 글/ 홍 당 그리운 목소리 다정한 음성 가슴을 파고드는 슬픈 목 소리 다시는 애절한 음성 나를 울리네 듣지도 볼 수도 없는 그 모습 그 음성 오늘은 별빛에 그을린 그대 모습 그림자 되어 아련하게 떠올라 나를 울리네 사는 순간들로 사랑에 울고 사랑의 웃고 말과 같이 나를 울리려는 사랑에 길로 우리는 서로가 다른 길이라는 아쉬움 남긴 채 떠나 버렸네 사랑에 울고 웃는 모습을 바라보는 슬픔으로...

홍사랑의 ·詩 2023.11.25

사랑은 약속이 아니다 [ 자작 詩]

제목/사랑은 약속이 아니다 [ 자작 詩] 글/ 홍 당 사랑은 약속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샘이 솟아 오르듯 진실에서 진실로 이어지는 거짓 없는 모습입니다 사랑은 변호인이 불필요합니다 나 자신이 변호하는 회복의 시간을 벅차지만 젊은 시절로 돌아가기 위한 시절로 거듭나는 힘이 필요합니다 나의 희생과 헌신이 물거품같이 물 흐름으로 따라 흘러가는 세월 속에 묻힌 이야기들로 추억은 사랑에 그림자로 남게 됩니다 가슴에 남은 사랑하던 고백을 기억하는 이야기로 나를 되돌아보는 거룩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약속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홍사랑의 ·詩 2023.11.25

봉숭아 물[ 자작 詩]

제목/ 봉숭아 물[ 자작 詩] 글/ 홍 당 모든 생각 털어내는 시간 조급했던 일상 마음 쓰이던 실수로 수많은 고통으로 걸어온 길로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본다 지름길도 있고 다가서면 발길 닿을 길도 마음먹으면 닿을 수 있지만 타인처럼 굳어진 고향 집 찾아가기엔 서럽도록 아픔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동안 보고 싶던 사람들과 만남으로 행복했던 순간들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그 시절들 이야기 꽃으로 보내고 싶은 절실함이 나를 울린다 어미 품 같은 고향 집 앞마당 아직도 봉숭아 꽃 물들이던 여름날 잠들 때 마다 봉숭아 물들인 손가락 만지작거리다 뭉개지니 아침 일어나 보니 이불 위로 나 뒹굴어졌다 슬퍼 울었을까? 엄마 정성이 물거품으로 되어버린 뼈아픔으로 나를 통곡하게 만든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 시절이 그립다.

홍사랑의 ·詩 2023.11.25

인생 육아[ 삶의 글]

제목/ 인생 육아[ 삶의 글] 글/ 홍 당 살아가는 일로 수업 받는 듯 하루가 흐름으로 물거품으로 느낀다 작은 손길로 만들어지는 하루의 시간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보면은 아직은 서투른 삶의 교육 같음이 나를 슬프게 한다 봄 오면 흐르다 보기를 여름이 다가오고 여름이 긴 이별 고하면 어느새 가을 오니 인생 서럽다 하는 계절 풍으로 몸살로 아파한다 함박눈 쏟아지는 겨울 마음 속 깊이 파고드는 첫사랑 감정으로 다시 한번 울음으로 짧은 시간을 지루함이라는 물들임으로 담아 놓는다 아직은 잊힘 없는 그 시절이 그립다 하고 나를 미련이라는 생각으로 서성이게 하고 새롭게 트는 둥지로 수많은 사연 들 모아 모아 그리울 때 꺼내보는 추억의 산실로 만들고 싶다 나만이 기억할 수 있는 그날들을....

분한 세월 [삶의 글]

제목/ 분한 세월 [삶의 글] 글/ 홍 당 답답한 하루가 아침을 맞아 숨 쉼을 트이게 만든다 소통할 수 없다는 강한 실천으로 나를 위협하기도 하는 일로 마음의 상처는 빛을 잃어간다 좋은 소식은 내 주위를 맴돌고 소식이 도움이 안됨은 불통으로 내 주위에서 머물며 아픔의 상처로 담으려는 마음의 희망 시간을 품지 못하게 한다 가련하게도 뉘우침의 문 닫아둔 채 작은 소망 하나 품으려 안간힘 써 보는 인간 답지 못한 자세가 나를 미움을 사는 아픈 기억을 낳는다 머물지 않는 세월 젖어 드는 고통의 시간 이것들로 하여금 작은 불씨 되어 모름지기 어울림 없는 타 들어 재만 남는 절실하다는 후회를 하도록 짐을 짓게 한다 나 스스로가 정해지지 않은 삶을 정리 하지도 못 하고 나물 하는 처절한 행동만이 거북한 모습으로 자리..

두 갈래 길[ 삶의 이야기]

제목/ 두 갈래 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내가 만일 할 수 있다는 일과 할 수 없다는 일을 갈래로 나뉜다 하면 우선 청춘 시절을 생각해본다 젊음으로 살아온 시간들은 무엇 하나 희망 사항들로 어우러지는 이익을 추구 하고 싶어 열심히 하면 할수록 이루어졌다 지금 나이든 일상은 나 스스로가 좋아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덤벼도 자칫 실수가 따르고 무너지듯 두려움으로 앞서 두 손과 발길이 무너지도록 멈춘다 이것은 나태되어 가는 인간 모습일까? 자가자찬을 하고 싶도록 힘으로 밀어 부치고 노력을 하는데 큰 손실로 손해만 보는 일에 앞뒤를 따지고 볼 수 없이 흐르는 물처럼 다시 설 수 없다는 무너지는 기둥 같은 두려움들로 가슴은 현실로 다가와 죄어오듯 뭉치기만 한다 더 소중한 일상을 사랑하고 보다 일어설 수..

안부 [ 삶의 글]

제목/ 안부 [ 삶의 글] 글/ 홍 당 잘 잤느냐? 밤사이 아무일 없었지? 아침 기상 후 나눔의 한 마디 외침으로 묵을 축여 주 듯 넘어간 침 한 방울로 적시는 시간을 쫓는다 어제는 감쪽같이 하루를 보내는 일로 지루함도 없이 그럭저럭 외롭다 하고 버티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과제가 무엇으로 긴 긴 하루를 잡아둘까? 아침 먹거리가 생각 나지 않는다 가끔은 버벅 거리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차분히 잔잔하게 정리하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올리는 시간이 나를 조금이라는 행복 도가니로 몰아가기도 한다 문밖은 가을 떠나는 소음들로 아우성 치는데 갈색 낙엽의 서러움 담은 이파리 하나 나를 유혹한다 그립다 하지 말고 한 장 사연 적어 흘러가는 물 위에 띄워 달라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식 보내라고 용기는 사라졌지만 ..

행복한 사랑에 취하고 싶다 [자작 詩]

제목/ 행복한 사랑에 취하고 싶다 [자작 詩] 글/ 홍 당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사랑은 항상 주고 싶은 한마디이니까요? 사랑을 품어 둡니다 사랑이야말로 가슴 안에 품어 두고 싶은 고귀함이니까요? 사랑을 기억해둡니다 나 죽는 그날까지 사랑을 잊힘없다는마음입니다 사랑을 배워 둡니다 첫사랑에 기억은 영원히 잊힘 없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추억에 담아둡니다 어디를 가나 사랑의 감정은 추억이라는 한마디로 숨어 삽니다 사랑은 소중하다 묻어둡니다 사랑밖에 나는 진실을 경험 못했다 사랑을 아쉬움으로 고이 간직해둡니다 이처럼 사랑의 길을 걸어온 지나간 시간들로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사랑을 기다리고 다시 돌아보는 하루하루가 버겁도록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사랑에 취하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