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가지 쓴 날[ 삶의 이야기 ] 글/ 홍 당 바람이 가슴 안으로 솔솔 파고 들어오는 한나절 수영 마치고 잠시 차를 마시러 들어간 카페 낯설지 않은 아이들이 자리를 함께 하자 한다 나도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에 합석을 찬성하고 가방을 풀어놓고 의자에 기대 앉았다 그럭저럭 자기 먹고 싶은 취향에 따라 주문을 하고 요리가 나오니 돼지같이 먹어 댔다 물론 수다를 떨며 웃고 눈물 나도록 재미를 느끼도록 한동안 한낮 지루함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그러더니 일어날 시간이 다가왔다 한 친구는 오늘은 어느 사모님 가방 여는 날이니? 하고 나! 바빠서 이만 실례한다 내일 보자고? 하며 나간다 아하! " 나도 누구 만나야 해." "먼저 나갈 께."" "오늘 맛있었네."" 하면서 문밖으로 사라진다 이거야? 한 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