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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자작 詩]

제목/ 비애[자작 詩] 글/ 홍 당 삶이라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나에게 너는 바람막이로 막아준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네 희망을 품어보는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외로움을 호소하려 해도 들어줄 이 없는 삶의 고민으로 숨 쉬는 인간의 비애를 느끼네 이별 연습도 해보고 이에 적응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실망하는 부족함으로 작아지는 내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네 그림자 쫓아 가듯 발길은 하루같이 아무도 없는 곳이지만 터벅 거리며 찾아 드는 동굴 같은 삶의 자리 너절하게 늘어 놓은 듯 잠자리 하나 부족하고 먹거리 없이 찾아 가야 하는 일상 고아로 전락하는 절실함만이 나를 위로 받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유혹을 하네 삶의 비애를 느낄 수 있다는 희망의 길이 아닌 절망..

홍사랑의 ·詩 2023.11.03

나는 홍 당이다[ 삶의 이야기]

제목/ 나는 홍 당이다[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행복한 가정 살이라고 외치고 싶다는 생각을 절제하는 시간들 많은 길을 두려움으로 살아왔다는 짙은 고독한 물결들 나만의 즐거움은 감추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을까? 슬프다는 전설적인 지나간 시간들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고 싶은 걸까? 이웃과 친구들에게 모두를 외면하고 싶은 앙갚음 같은 마음의 정서 못 했음를 깨보고 싶다 대화 없는 방 구석 차지는 온종일 가도 그칠 줄 모른 체 간격을 두고 자리 매김을 한다 잠 들기 전엔 한 시간 두 시간 밤이 깊어 자정 넘어가고 새벽 기차 소음이 들리면 귀 막고 잠을 청해도 두 눈 감기로 시간을 때우기 일수이고 온 몸은 용광로같이 열로 채워진다 눈물과 콧물로 얼룩진 하루의 일기장 정리해두는 시간은 바보처럼 살았구나? 비웃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