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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들 [ 시 ]

제목/ 그리운 친구들 [ 시 ]글/ 홍 당 마음속 그리움으로 달리는 오후사라진 그 시절 그림자 되어 다가온다 추억을 더듬어보는 시간 지나간 옛 이야기하루를 흘려 보내야 하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억은 숨어드는 추억만이 남긴 채무료한 시간 속을 파고든다 물처럼 흘러가는 세월무심히 바라 만보다 어둠 타고 다가오는 두려움마치 귀신 같은 모습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어릴 적 함께 모래성 쌓고 놀이하던 동무들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 세상 떠난 잊혀가는 모습일지도 몰라 뜨거운 눈물만 흐른다 나이 들어가는 여자 변신하듯 머리 풀어 제치고 하늘을 나는 듯 그림자 남긴 채 울음바다 만든다 그립고 보고 싶은 동심의 친구지금쯤 너희도 나를 보고 싶어 하겠지? 잠들어 꿈속에서 만나고 싶은 동무들이제 허리 굽어 ..

홍사랑의 ·詩 2025.05.11

만남 없는 끝없는 길 [ 자작 시]

제목/ 만남 없는 끝없는 길 [ 자작 시]글/ 홍 당 하루를 버티는 일상과 평생을 버티는 삶의 길이 탁 트인 길로 가다마주치는 희망 길로 다가온다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 길로 떠나는 사람들외롭고 쓸쓸하고 처참한 고독으로 담아낸 삶의 길로 달려야 했다 강한 폭풍도 솔솔 불어오는 솔바람도 모두가 운명적인 인연으로 만났다 영원한 해후를 기다려도 만남 없이 이별 길 간다 만남의 끝없는 길로 간다.

홍사랑의 ·詩 2025.05.10

어버이날 또 다른 선물[ 삶의 이야기]

제목/ 어버이날 또 다른 선물[ 삶의 이야기]글/ 홍 당딸아이가 메시지를 보냈다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반가운 사람이다나는 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순간놀란 가슴 감출 수 없었다 사흘 전 어버이날을 축하드린다고 어버이날 만나 마음 가는 대로 즐겨보자고 하던딸은 무엇이 서운하다고 오늘 도착하는 엄마가 살아생전 즐겨 드시던 이것저것 택배 차에 실어 보냈다 한다 아침부터 오후 시간까지 택배 차를 장 보러 가신 엄마 기다리는 모습으로 문밖을 바라보고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 목 느린 사슴처럼 안쓰러운 모습을 자리 잡은 뒤 지금까지 기다림은 지속된다 비가 내린다 촉촉이 내리는 초 여름 비는 안달을 하는 내 모습이 보기 좋은가 보다세차게 때로는 줄기차게 쏟아진다 보내주는 갖가지 모음들은 한 달 분량으로 배가 ..

카테고리 없음 2025.05.10

떠나는 길[ 시 ]

제목/떠나는 길[ 시 ]글/ 홍 당 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떠나간 사람구름 사이로 비추는 햇살 그림자 되어 내 가슴을 파고든다 청 매실 익어가는 초여름 날그늘 막 되어가는 매실 이파리 흔들어 놓듯 바람에 나부낀 채 나를 비웃는다 떠나는 사람에게 손들어 이별 길 바라보는 처량한 모습 더 이상 보일 수 없는 상처는 아물지 않고 소리쳐보는 나를 서글프게 바라본다 해맑은 햇살이 벗 되어 온종일 발길 끓어지지 않고 나를 반긴다 사랑은 여물어가는 결실과 같이 오래도록 변함없이종착역으로 닿는 시간을 위한 내 모습 작은 소망 이룸에 박수를 친다.

홍사랑의 ·詩 2025.05.09

인생 비 내린다 [ 삶의 이야기 ]

제목/ 인생 비 내린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비가 내린다초여름 알리는 이슬비 내린다속속들이 파고드는 고독의 몸부림모른 척하려 해도 가슴은 탁 트이지 않은 터널 안같이답답한 마음 쓸어내린다 가혹하리 만치 답답한 심정외로움으로 살아온 독거인하루를 맞는 시간부터 노을 진 저녁막막한 삶의 돌이켜보는 아픔이다 곰곰이 생각에 잠겨보는 상상의 시간좀처럼 가시지 않은 쓸쓸한 삶의 고독마음은 훌훌 털어내는 발길로정처 없이 떠나고 싶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나는 소원한다 인생 비 내리는 길 온통 비 맞은 사람의 모습으로나는 가고 싶다나는 소원하는 그 길로 떠나 잠들고 싶다.

어쩌라고 [ 시 ]

제목/ 어쩌라고[ 시 ]글/ 홍 당 내 가슴속 그리움으로 뭉친 슬픔하늘거리는 봄바람 타고 어디론 가 떠나고 싶다는 간절함 가슴이 타 들어가는 느낌 그대는 모른 척하네 봄 볕에 그을린 모습아련하게 떠오르는 듯 가슴만 답답하네 메마른 가지엔싹트는 기운으로 하늘 바람 안고 떠나네그리움을 안고 하루를 지내는 외로운 여인 가끔은떠난 사람에게서 소식 오는 기다림으로 답답한 마음 토해내네

홍사랑의 ·詩 2025.05.07

新 고려장! [ 터미널에 버려진 노 부부 삶의 이야기]

제목/新 고려장! [ 터미널에 버려진 노 부부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지금부터 新 고려장 이야기를 하고 싶다어느 소 시에 살고 있는 노 부부는젊어서 두 아들을 갖은 고생길 마다하지 않고 키워 큰아들은 중소기업 사장이고 작은아들은 대학 교수로 잘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키웠다 나이 들어 늘어가는 쇠약한 노 부부를 버스 터미널에 버리고 또는 제작진이 찾아가니 다음날 다시 또 버스 터미널에 방치한 채 버려두고 달아난 며느리 우리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늙어 쇠약 졌다고 노 부부가 살던 집과 땅을 모두 팔아 소유한 후 낯선 장소에 다시는 찾아오지 못하게 버리고 말았다찾아가면 다시 쓰레기 버리듯 터미널에 버리고 찾아오지 못하게 이사를 한 후 배 터지게 먹고살고 있다 기막히고 정 떨어지는 이야기 이..

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

제목/ 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그러지 않아도 하루가 흐름이 쓸쓸한 나이 든 여자이기에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시간에 도전을 한다아침 기상하면 우선 차 한잔으로 밤 사이 잠 이루지 못한 피로인 마음을 다스린다 그런 후. 글을 쓰기 위한 자세로 마주한 후 책상 앞에 앉는다멀리 보이는 창밖 세상도 한눈으로 맞이하고 그 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이야기들로 펼친다 이때 전화 울린다 좀처럼 소식 없던 친구에게서 온 전화였다있잖아? 친구 정숙이가 떠났다 네? 갑자기 이렇게 소식을 듣고는 눈물은 흐르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나이에 그런 소식도 들을만하지만 어쩐지 가슴에 멍이 들도록 매를 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작년에도 다섯 명이나 세상과 등진 일로 매우 당황했지만 두근거리는 가슴..

詩 [3편]

제목/ 모서리 [자작 詩]글/ 홍 사랑 낙엽이 뜨거운 눈물 흘리는 계절 이별이라는 한 마디로 인연들의 발걸음 바삐 달아나 듯 먼 길 향한 이별 길로 흐르는 물처럼 아쉬움으로 어울어 지네 퍼져가는 그림자 누군가를 기다림으로 발걸음 멈춘 이의 슬픈 전설을 낳네요 남아있는 그리움 한 장의 일기장 속에 써 내려가는 젖어 드는 보고픔으로 애써 눈물 거두네요 사랑의 진실을 함께 하던 그 사람 뜻 모르는 모습으로 이유 모르는 되돌이로 나를 울리고 숨어들 듯 짙은 안개 속으로 숨어 드네요 넓은 대지 위 푸름이로 작은 희망하나 품은 채 세상을 살아온 나에게 모서리만 한 사랑 조각 남겨둔 채 그 사람은 멀어져 갔네요 제목/ 바람은 나를 [ 자작 詩]글/ 홍 사랑 바람은 나를 외면하더니 간 밤엔 발길 옮겨 놓아..

홍사랑의 ·詩 2025.05.06

사랑이 온다 [ 시 ]

제목/ 사랑이 온다 [ 시 ]글/ 홍 당 사랑이 다가온다가슴 설렘은 잠 못 들게 하는 그리움으로오늘 하루를 떠난 사람 그리워하는 시간 속으로나는 슬프게 울어버린다 이 좋은 봄날에 떠나간 사람 그리워하는가슴앓이로 하루를 노을과 함께잊힘으로 잠든다 아련하게 가까이 다가오다 멀리 떠남의 그림자로행여나 돌아보는 순간마음속 한 줄 긋는 서러움으로 가득 채우고 나면오늘 하루 서럽도록 눈물 흘리는 가여운 여인 아! 물 흐르듯구름도 흘러가고 바람이 불면가까이 다가오던 그림자 사그라지는안타깝도록 스치고 달아나는 그 사람에 모습오늘 하루를 먼 길 따라 달려가려 하지만마음뿐이라는 거센 외면으로 눈물짓는다

홍사랑의 ·詩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