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25

꽃잎 흩날리던 날에 [ 시]

제목/꽃잎 흩날리던 날에 [ 시]글/ 홍 당 꽃잎이 낯을 붉히며 하늘 보고 미소 짓는다바람은 한층 더 힘을 내 불어와 꽃잎에 입맞춤을 한다 밝은 모습으로화려한 모습으로 팔랑대며 춤춘다 벌 나비 날개 펴고 다가오다 멀리 떠나는 숲 길 향한다목마르게 하루를 긴 시간으로지친 듯 한숨짓는다 하늘거리던 이파리 물안개길 속으로숨어드는 한나절에한 마리 날아가는 새처럼어디론 가 먼 길 떠나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5.05.17

사랑의 길[ 시 ]

제목/사랑의 길[ 시 ]글/ 홍 당 한마디 말도 없이그 사람은 돌아서 버렸네미련 없이 먼 길 가려하는 그 사람한마디 남겨 놓고 돌아서지? 마음속 상처를 남겼네이유 모르는 사연 가슴에 담아 놓고 떠나면시원하리 만치 마음 비웠나? 이리저리 헤매는 밤순식간에 털어놓듯 나는 중얼거리며 눈물만 흘린다 서로는 아쉽도록 남겨둔 사랑 이야기모든 삶의 전부라는 대화를 다시 한번 듣고 싶은 간절함을거두어 둔 채 오늘 하루를 그립다. 하고흘리는 눈물로 강 이루는 나에게기약 없는 다시 한번이라는 사랑 거두어 드릴 수 있을까? 울어버리면 가슴에 담아둔 사연쓸어내리고 잊을 수 있다는 마음 털어내고 새 출발하려는 내 마음을신은 아실까? 여름 비 촉촉이 내리는 숲 길생각하면 할수록 생각이 난다영원한 사랑 이야기담아둔 일기장 들여..

홍사랑의 ·詩 2025.05.16

희망 사항 [ 삶의 이야기]

제목/ 희망 사항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동안정겨움을 담고 서로를 위한 하루를 버티는 삶의 시간마음은 듬뿍 주고 싶지만 그날그날 힘닿는 삶의 시간은정처 없는 나그네처럼 헤매는 시간으로 숨어든다 나는 타인에게 이웃 간 서로를 의지 삼아가는 삶의 기둥이 되고 싶다해 되는 일은 실행으로 삼지 않으며 보람을 느끼는 일엔 앞서야 한다는인간의 선한 모습으로 남은 시간을 최대한 현실에 적응할 것으로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길을 가면 나이 들어간 노인이 한걸음 한걸음 디뎌보는 모습에힘없는 다리로 걷다가 땅 아래로 주저앉는다 나는 바라보며 한숨이 절로 나온다나도 저 노인처럼 내일 일지 모레일지 모르게 비바람맞고 넘어지는 고목처럼 기둥 없는 자리를 그 자리에 쓸어져 가는 슬픈 모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