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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전화[삶의 이야기]

제목/ 다급한 전화[삶의 이야기]글/ 홍 사랑어제는 못난이 친구가다급한 목소리로 폰을 했다친정 엄마가 요양병원 계시는데위태롭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아들도 있고사위도 개인택시를 몰고 있지만아무도 오지를 않는다 한다그곳까지 택시로 가면 [12만원 정도] 이라 한다왕복이면 많은 액수라 생각한다나는 몸살로 누워있는데도 일어나서부모님 일이라서 조건 없이 달려갔다사흘 전 가득 채운 차를 몰고 갔다그 친구가 사흘 전 일 좀 본다 하며만원을 내던지는 친구를 뒤로하고 헤어진 채집으로 온 홍 사랑 오늘도 달렸다둘이서 사무실로 들어가려 하니보호자 한 사람만 들어오라 한다그 친구는 곧 나왔다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왜? 하고 물으니엄마께서 말도 못 하고 사람도 못 알아보니코로나 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절대 안 된다고 했다눈..

바보가 되어[ 자작 시]

제목/ 바보가 되어[ 자작 시]글/ 홍 당 그립기만 한 그 모습지루하게 생각으로 다가오더니꿈에라도 만남을 기다리네 봄 오면 그립도록 잠을 설치던 그 사람서서히 눈감으려 애써 접으려 하네 생각은 그날 그날 힘겨움으로 온갖 힘 다 쏟아보지만이유 모르게 진실로 사랑을 다한 그날의 그 순간들지금은 물에 휩쓸려 가듯  나의 머리 속에 가득 채워진 망각이라는 이름만이 나를 울리네 생각은 가슴을 스치고 달아나지만몸 둘 봐 모르는 흐릿한 일들사연 모아 모아 일기장마다 소리쳐 울고 싶은 안쓰러운 모습들로통곡하는 바보로 울어버리라 하네 바보가 되어 갈수록 울음이 가득 채워지는 시간으로...

홍사랑의 ·詩 2024.07.08

사랑한 이유[삶의 이야기]

제목/ 사랑한 이유[삶의 이야기]글/ 홍 당 음식이 아무리 입맛에 맞는다 해도 한번 변질된 음식은 맛을 되살릴 수 없듯사랑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돌아서면 이별이라는 상처를 낳게 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 미련하다 변질된 음식의 맛은 한번 맡은 냄새를 기억에서 지울 수 없으며 그 맛은 또 다른 음식을 맡는다 해도 두 번 다시 맡고 싶지 않은 진저리를 친다 사랑도 그렇다배신이냐 싫어진 사랑 느낌이냐 두고어느 한 가지로 이별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이질감이 생겨 두 번 만남으로 사랑이 짙어진다 해도 가슴엔 남아 있는 것은 상처 일 뿐이다 맛이 변질되지 않은 음식조차 남 주기는 싫고 내가 소화하기는 더욱더 싫어진다사랑도 그렇다내가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하고 사랑을 나눔을 보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