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살아온 길 가야 할 길[주 저리] 글/ 홍 당 수많은 밤 긴 긴 시간 무엇 하나 부족하지도 않은데 두려움이 떨림으로 마구 짓누른다 이유 모르게 떨려서 죄 짓지 않았는데 겁부터 나서 남의 눈치만 보더니 몸을 가눌 수 없다 놀랍고 감동적인 일들이 일상에 수놓아가는 세월 흐름 따라 온통 정신을 앗아버리고 남은 것은 기억이 점차 흐릿해지고 추억은 소 시적이라는 한마디로 미련이 앞 선다 쌓아 올린 인간 승리 같은 언덕 길 넘어선 좁은 길 넓은 길 마다 않고 달려온 길 지금은 장하다는 생각에 보상 받고 싶다 돌담 넘어 하늘이 파랗게 온 세상이 보여 유혹을 한다 태어나 성장통을 앓고 그 안으로부터 조금은 낳은 길로 선택을 하고 그것이 좋던 나쁘던 짝을 만나 결혼을 하고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