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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 둘러메고 [주 저리]

제목/가방 하나 둘러메고 [주 저리]글/ 홍 당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인생길 험한 길 마다하지않고 길을 떠난다가다 힘이 부칠 땐 주저앉아 풀 섶에 앉아 하늘 바람 타고 오는 세월과 대화를 나눈다 이쯤 되면  나의 인생 길도 서서히 막을 내리는 순간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든다팔순이 다된 나이를 험난한 세월 길을 당당하게 걸어온 인간의 강한 힘을 모은 길을잘 참고 인내하던 순간들 지금은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인 시간에 스스로를 위한 감사를 느낀다 찬사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악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살아나기 위한 힘을 부여받은 운명으로 간직하고 그 순간마다 용기 잃지 않은 채  당당하게 대처하는 악의 없는 순진한 현실을 맞아 살아온 시간은 나 스스로가 보상받고 싶은 간절함으로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빈 가슴[ 자작 詩]

제목/ 빈 가슴[ 자작 詩]글/ 홍당 슬픔이 마음속 남아있어 아직은 서럽다 하고 울어버립니다 끓어지지 않는 외로움으로 가슴은 텅 빈 채오늘도 약한 사람 모습으로 버팁니다 용기는 사라지고 빈약한 마음의 짙은 고통은 남아있다는 숨 거두기를  두려움으로 치닫고 살아가라 합니다 포함되지 않는 숨쉬기를타인으로부터  양도받는 것처럼나에게는 아직도 망 서림으로 그칠 줄  모른 체진드기처럼 머물고 있습니다 진실로 거듭나기를 운명은 작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보장이 되지 않은 채오늘도 자리를 차지하려 듭니다 빈 가슴으로 남은 나에게 아주 잔인하게 그리고 고통스럽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더 살다 떠나라고?

홍사랑의 ·詩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