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면 떠나간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하늘은 세월에 떠나가는 순간들을 잡으려 하는
안간힘을 쏟아보아도
마음속 고향 길 그립다 하고 찾아 드는 사람들에게
포근한 발길로 찾아 들라 하고
마음 향한 젖어 드는 소식들로
많은 공감으로 모두가 차분히 고향 집 찾아 가는 하루가
마음을 풍선처럼 들뜨게 만들기도 한다
차 길이 밀려 차 사고가 없을 줄 알았는데
곳곳에 충돌한 차들과의 시시비비를
나누며 화를 내는 귀향 길 사람들의 모습
추석이라서 그럴까?
한동안 구경 삼아 차 안에서 지루함도 잊고 말았다
가다 밀리는 차 안에서 졸음도 오고
가다 힘들어 휴게소 들어가 고향의 맛을 음미해보는
아름다움에 취해 보기도 한다
어쩌다 고향 사람 만나기라도 하면
수다 떠는 어릴 적 이야기에 취해
신바람 나서 떠들다 보면 귀향 길 잊기도 한다
어릴 적 개구쟁이 동무가 벌써 황혼 나이 들고
백발 성성 할아버지 된 서글픈 인간사일까?
눈물 고이는 순간이 된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흘러간 구름같이
나이 들어가는 인생 길 접어들고
그 안으로부터 서글픔에 젖어 들기도 한다
오면 가는 길도 있으 메
정처 없는 나그네 길로 인간은 서서히 사라진다고
애써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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