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34

내가 걷고 있는 길

제목/ 내가 걷고 있는 길 글/ 홍 사랑 무심코 하늘을 본다 그러나 하늘은 나를 외면하고 만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위한 기다림이라 바람이 분다 가슴 안으로 스미듯 아릿한 느낌이 든다 좋은 감정은 숨 쉬는 것조차 메마르게 만든다 사는 동안 이리도 저리게 다가오는 시간에 쫓기 듯 소리가 들린다 아주 작게 또는 강하게 들린다 외로움엔 소음으로 귀를 의심케 들린다 기쁨이 함께 하면 합창같이 메아리치며 다가온다 그것은 나를 찾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오늘 하루도 바람과 함께하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가오는 삶에 충실하게 발돋움 하는 먼길을 달린다 내 생애의 짙게 쌓인 감정을 실어가는 그 길로

홍사랑의 ·詩 2022.04.29

오월은 지루하다[삶의 대화]

제목/ 오월은 지루하다[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사월도 물 흐름처럼 흘러가고 이제 푸릇함이 감도는 5월이다 유난히 쉬는 날들로 이어지는 5월이 나는 싫다고 탈출이라도 하고 싶은 울타리 안에서 지루하기만 하게 오늘 하루를 다가오는 시간을 정리해 본다 1일 날은 노동자의 날이라 쉬고 2일은 셩장 휴관이라쉬고 5일도 어린이날이라 쉬고 8일은 부처의 날이라 놀고 9일도 셩장 휴관이 니 두문불출로 꼼짝 않아야 하고 7.4.21.28.15.22.29 .날은 휴일로 닫힌 문 바라만 보는 시간을.... 어쩌면 좋을까? 뾰족한 수가 없나? 하고 오늘은 비도 내리니 방콕 하는 처량한 신세로 마감을 해야 한다 그리고 5월 첫날은 수원 엄마네로 가서 즐기고 오후엔 안양 가서 만족하는 시간을 갖고 8일은 수덕사 가서 녹두 전..

대파

제목/ 대파 글/ 홍 사랑 가을 김장 끝내고 남은 대파 뿌리 버리기 싫어서 화분 안에 가득 채워 심어 두고 생각날 때마다 듬뿍 물 뿌려 주었더니 온기를 품고 자랐을까? 파랗게 옷 갈아입으니 조석으로 바라만 보아도 키우는 재미 느끼네 어쩌다 잊고 물안 주어도 무럭무럭 파랗게 천정 위로 오르네 마치 나를 보며 비웃 듯 대파 이파리 두드러지게 잘도 자라네 정월 열나흘 날 움 속에 묻어두었던 대파를 꺼내보니 노랗게 퇴색해 버린 다리만 하얗게 두드러진 채 힘 없이 보이네 방안 기운 받고 자란 대파 뿌리 당당하게 나서는 힘자랑하듯 다듬고 잘라 보름나물 그릇 안 향기 품어주는 영양제 맛으로 변신하네

홍사랑의 ·詩 2022.04.2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제목/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글/ 홍 사랑 저 멀리 나를 바라보는 그 사람의 모습 오늘 하루가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미소로 다가오는 그 사람 생각하는 흘러 간 시간들 모두가 나를 울립니다 지나친 일들 잊히기에 모른 척 했던 이별 순간 지금 와 서 후회의 눈물만 흘립니다 그토록 아름답고 황홀했던 기억들 남겨 놓은 추억 하나하나로 이 토록 많은 날을 시림으로 달래는 자리에 서 있는 나에게 무엇 하나 바람인 것들 남겨진 것 없다고 그저 눈물 사연 담아 답글 보냅니다 사랑하고 사랑을 뒤로한 그날들 웬일일지도 모른다고 철없이 굴어 댄 귀한 시간 지금은 잠시라도 애끓는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홍사랑의 ·詩 2022.04.27

사랑 조각들

제목 /사랑 조각들 글/ 홍 사랑 오늘도 하루하루 스치고 흘러 간 사랑이라는 조각들 그대 향한 사랑 그립도록 애절한 그림자 눈물로 달래네 언젠가는 또다시 그대의 진실 느낄 때 미쳐 알지 못한 정 지금 후회한 들 뉘우침으로 통곡하네 사랑 사랑 한 조각조각 다시 담으려 하니 서러움으로 떤다 사랑 조각들 작은 조각으로 남은 채 그림자되어 나를 울리네

홍사랑의 ·詩 2022.04.26

희망 품고 삽니다

제목/ 희망 품고 삽니다 글/ 홍 사랑 나는 항상 희망 품고 삽니다 그대가 나를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라 생각 해 준다면 나는 언제나 소원하나 빌며 살아갑니다 그대와 나는 만남을 싹 트게 씨앗 뿌린 듯 가꾸던 사랑으로 변함없이 걸어온 오늘을 단 한번도 잊으려 하지 않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엔 보이지 않는 하얀 물감으로 칠 해 놓은 진실이라는 아름다운 사랑 색으로 물들인 위대한 사랑 둥지라는 영원한 길로 달려온 우리의 소담한 모습을 기억해주니까요

홍사랑의 ·詩 2022.04.26

바램

제목/ 바람 글/ 홍 사랑 바람이다내가 살아오면서 기도했던 시간을 바람 하나로 흘려보냈다 아닐 줄 알고도 기도를 했다 그리고도 그것들에 대해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늘..변함없는 기도를 하며 다가오는 삶의 희망적인 순간을 모아 모아 작품이 되는 인간의 마지막 가는 길에 뿌려두고 싶었다 지나간 일은 그것대로 다가오는 삶의 흐름은 세월 물 흐르는 것 따라서 마음속 그려둔 그림을 물감 칠을 하고 부끄러움의 작품은 감추려 하고 자신감 있던 일을 남들로 하여금 칭찬을 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훌륭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보도록 하고 싶었다 하지만 삶의 무게를 실어 놓은 나만의 일기장 속은 텅 빈 거품만이 가득 들어찬 보여주기 싫은 몰골로 숨을 곳을 찾고 싶다 오늘도 내일이라는 희망을 기다려..

홍사랑의 ·詩 2022.04.25

어느 날 갑자기였어 [작사]

제목/ 어느 날 갑자기였어 [ 작사] 글/ 홍 사랑 어느 날 갑자기였어 내게로 다가온 너 눈길 스치니 반했어 너의 목소리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같이 가슴설 레이 게 했어 어둠이 깔 리는 밤 너의 모습은 별 빛같이 나를 감동으로 몰아갔어 사랑해 너를 좋아해 우리 사랑이야 다가와 기다릴게 그것뿐이란 걸 너도 알아야 해 사랑은 그렇게 다가오고 달아나는 것이란 걸 우리에게도 느끼게 해 준다는 걸 ***정 동원이한테 주고싶은 작사***

홍사랑의 ·詩 2022.04.25

인생

제목/ 인생은 글/ 홍 사랑 새벽이 흐르고 여명이 안부 실어오는 시간 문 밖을 바라보는 아침을 열고 나가니 그곳엔 달지는 모습이 아쉬움 남기고 떠난 뒤 정적만 흐르네 바라만 보아도 황홀한 순간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정 겨움 느끼며 무엇하나 남기지 않은 채 지는 달이 아름답다 하고 느낀 순간 조금 더 일찍 보아 둘 것을 슬픈 땐 저 달이 나를 위로하고 기쁨으로 감출 수 없이 마음 설렘으로 갈 곳조차 정해두지 못한 나에게 보란 듯 떠나는 미움으로 토라지네 지는 저 달은 오늘도 무한한 감동을 선물하고 잠들어 간다 생은 이렇게 바삐 달리고 걷고 쉬엄쉬엄 먼 길 떠나는 나그네같이 허물어지는 삶의 자리 하루를 머물다가는 달 보며 심신을 달래 보네

홍사랑의 ·詩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