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월은 지루하다[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사월도 물 흐름처럼 흘러가고 이제 푸릇함이 감도는 5월이다
유난히 쉬는 날들로 이어지는 5월이 나는 싫다고
탈출이라도 하고 싶은 울타리 안에서 지루하기만 하게
오늘 하루를 다가오는 시간을 정리해 본다
1일 날은 노동자의 날이라 쉬고 2일은 셩장 휴관이라쉬고
5일도 어린이날이라 쉬고 8일은 부처의 날이라 놀고
9일도 셩장 휴관이 니 두문불출로 꼼짝 않아야 하고
7.4.21.28.15.22.29 .날은 휴일로 닫힌 문 바라만 보는 시간을....
어쩌면 좋을까?
뾰족한 수가 없나? 하고 오늘은 비도 내리니
방콕 하는 처량한 신세로 마감을 해야 한다
그리고 5월 첫날은 수원 엄마네로 가서 즐기고
오후엔 안양 가서 만족하는 시간을 갖고
8일은 수덕사 가서 녹두 전하고 도토리 묵으로 배를 채우고
오는 길엔 수덕사 봄나물 구입하여 엄마에게 드리고
간월도 들어가서 굴 젓 사고
홍성도 들려 유명한 홍성 한우 구입하고 집으로 와서는
그날의 기쁨인 시간에 잠을 설치겠지
이틀 날 수원 가면 엄마께서 춤추시듯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 뿌듯하다
그리고.
어버이날이라서 일 년 중 4번 째로[1번은 엄마 생신 날. 1월 15일]
[2번 날은 팔월 추석
3번째 날은 정월달 설날로] 듬직하게 담은 하얀 봉투는
엄마께서 나를 보실 때마다
인사하는 모습보다 나의 손을 바라보시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혼자 히히대고 웃는 행복을 느낀다
비도 내리는 아침 운동 갔다 온 나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께 폰을 두드린다
엄마!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둘째 딸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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