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램

洪 儻 [홍 당] 2022. 4. 25. 07:41

제목/ 바람

글/ 홍 사랑

바람이다내가 살아오면서

기도했던 시간을 바람 하나로 흘려보냈다

아닐 줄 알고도 기도를 했다

그리고도 

그것들에 대해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늘..변함없는 기도를 하며 

다가오는 삶의 희망적인

순간을 모아 모아

작품이 되는 인간의 마지막 가는 길에

뿌려두고 싶었다

지나간 일은

그것대로 다가오는 삶의 흐름은

세월 물 흐르는 것 따라서

마음속 그려둔 그림을 물감 칠을 하고

부끄러움의 작품은 감추려 하고 

자신감 있던 일을 남들로 하여금

칭찬을 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훌륭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보도록 하고 싶었다


하지만 

삶의 무게를 실어 놓은

나만의 일기장 속은 텅 빈

거품만이 가득 들어찬 보여주기 싫은
몰골로 숨을 곳을 찾고 싶다


오늘도
내일이라는 희망을 기다려보는 바보 같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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