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4 4

닿지 않는 손길

제목/ 닿지 않는 손길 글/ 홍 사랑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옮기지 않아도 또는 눈 길주 지 않는데 너는 나를 잊지않고 한 해를 기다리다 해후를 하네 꽃 피고 지는 사계를 너를 기다리고 살면서 언젠가는 우리에게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 만들게 하리라는 작은 소망품은 다리 건너보네 행복은 만들어도 원하는 만큼은 주지 않는다는 시인의 한마디 오직 바람인것은 작은 희망 하나 심어놓은 꽃자리 오늘도 내일도 그 곳 향한 포만감 품을 수 있는 씨앗 뿌려놓으리

홍사랑의 ·詩 2022.04.14

현금 가방 [ 삶의 이야기]

제목/ 현금 가방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현금 지급기에서 현금을 뽑으려고 들어갔는데 그곳엔 돈 가방이 검은색을 띠고... 가슴은 두근두근거리고 응급 폰으로 두들기니 직원님 말씀 근처에 우리 지점 있냐고? 그렇다고 하니 그럼 올라가서 자기네 직원에게 맡기라 해요... 위 층으로 오르고 직원님에게 가방을 넘겨주니 그 직원님 왈! 정말 감사해요 라고요 그리고 가방 안 물건을 꺼내는데 현금 보따리 오 만원 권 2개가 휭~~~~~했죠? "저의 연락처 하나 적어놓고 갈게요."" "아하! 그러시겠어요." 좋은 일 하셨어요 나는 가슴은 뛰고 진정이 안 되는 모습으로 문밖으로 나와 차를 몰려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죄인이 된 것 갖고 좋은 일했는데... 왜? 이렇게 떨지? 차 안으로 들어와 시동을 걸지만 떨림은 진..

운명의 눈물

제목/ 운명의 눈물 글/ 홍 사랑 천둥소리치는 깊은 밤 외로움 담긴 가슴속 소음이 사그라지듯 마음속 다짐해 둔 언약들 봄 꽃잎 지 듯 사라진다 어쩌다 그리움 잉태시켜 놓고 이렇게 슬퍼하는 나를 상상해보다가 전설로 담아두려 한다 절실하고 애달프던 추억들 사랑하는 사람 멀리 보내고 남은 것은 짙어가는 그리움 탄생한 모래성 무너진 화려했던 시절들 눈물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떠남을 애써 잊힘을 만들려 한다 슬플 때도 기억이 희미할 때도 운명의 눈물로 내가 살아숨 쉬는 그날까지를...

홍사랑의 ·詩 2022.04.14

봄이여!

제목/ 봄이여! 글/ 홍 사랑 봄은 부지런도 하지 오라 하지 않았어도 다가오네 봄은 참 좋은 벗이기도 하지 언제나 기다려지네 봄은 약이 되기도 하지 외로움 달래주는 소식 갖고 오네 봄은 신선한 채소 같은 맛 입맛 잃은 데 맛 내는 처방이네 봄은 멋진 인생길 안내양 멀고 먼 길 달려오니 잠시 머물게 하네 이렇게 봄으로부터 수많은 사연 담아 서성이기를 나를 행복하다 하네

홍사랑의 ·詩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