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가 걷고 있는 길

洪 儻 [홍 당] 2022. 4. 29. 08:36

제목/ 내가 걷고 있는 길

글/ 홍 사랑

 

 

무심코 하늘을 본다

그러나 하늘은 나를 

외면하고 만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위한 기다림이라

 

바람이 분다

가슴 안으로 스미듯 

아릿한 느낌이 든다

좋은 감정은

숨 쉬는 것조차 메마르게 만든다

사는 동안 이리도 

저리게 다가오는 시간에 쫓기 듯 

 

소리가 들린다

아주 작게 또는 강하게 들린다

외로움엔 소음으로 귀를 의심케 들린다

기쁨이 함께 하면

합창같이 메아리치며 다가온다

 

그것은 나를 찾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오늘 하루도 바람과 함께하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가오는 삶에 충실하게 

발돋움 하는 먼길을 달린다

내 생애의 짙게 쌓인  감정을 실어가는 그 길로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픔을 삭히네  (0) 2022.05.02
바람이 내게로  (0) 2022.04.30
대파  (0) 2022.04.2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0) 2022.04.27
사랑 조각들  (0)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