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오월이 가네

洪 儻 [홍 당] 2022. 6. 6. 07:46

제목 /오월이 가네

글/ 홍 사랑


오월이 떠난다
인생무상이라는 말
지루하기도 했던 날들
바람 앞  등불처럼
하루하루가 위험으로 버틴 

삶이 버거워 죽음이 간절하다


이 백 알 수면제
모으고 나면  떠난다고 

친구의 실천했던 한 마디

망신살만 남긴 채 

지금까지 목숨 부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스승 같은 교훈이다

항상 자신감 싣고 

준비되는 순간만이 

나를 행복한 시간을 

기다리게 만든다

 

더 살고  싶지도
살아 있어도 숨 쉬는

의미조차 모르는  삶의 자리
삼 시 세끼 목구멍에  효도하는 

짐승이지 않는가


슬프다
자식도 벗도
나에겐 사치품이다

강하게 살아오고

지나친 거부감도 뿌리째  뽑고 나니

희희 비비를 겪는 하루하루가 

나이 들어가니  발길을 막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도전하고 싶은 많은 기다림이라는 시간이  

종착역 향한 발길을 부지런하게 달리라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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